연재 당시 초반읽다가 좀 분위기가 암울해서 접었는데 요근래 게임4판타지 보면서 작가에게 다시

기대감이 생겨 쉬지않고 다 봤네요(트롤랑은 예전 보긴했는데 그냥저냥해서 좀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서)

 

세상이 온라인 게임이 되면서 바뀐 세상을 되돌리기 위해 지하로 들어가는 이야기 인데 분위기가 그리 밝지는 않죠.

어떻게든 플레이어가 되기위해 총 한자루 들고 목숨걸고 몬스터와 싸우고 민간인들은 NPC 취급받으면서 인간취급 못받으니.

기존 고인물들은 사다리 걷어차기로 뉴비들 어떻게든 못 따라오게 방해하려하고.

 

특히 1세대 유저들이 망겜유저들이다보니 정상적인 사람이 거의 없고 이연옥,이태동 같이 파티 플레이라니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보면서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캐릭터가 장난아니더군요.

입체적이라 하던가요.정말 실감나는 캐릭터들이 많네요.

초반 이연옥이 황건욱에게 남아서 싸우라고 무전할때 장면 보면서 그냥 깽판치고 싶은 심정이 자연스레 들더군요.

 

보면서 민폐캐릭터들 처음에는 진짜 보면서 짜증이 났고 왜 보자마자 죽이지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답답했는데

계속 보면서 생각한게 개네들이 전회차 성공해서 신이되었는데 신이 되면서 차회차 자기자신 모습을 보면서 어떤 심정이었을까

궁금하더군요.

보통 사람들 자기전 흑역사만 생각나도 이불킥 한다고 이야기들하는데 신이되서 흑역사나 쓰레기같은 짓을 실시간으로 

같이 관람하는 모습 생각하니 그게 진짜 지옥이 아닐까하고 생각을 하고 보니 트롤짓이나 쓰레기짓하는 거봐도 좀 괜찮더군요.

그래서 이태동과 이연옥 스스로 VIP에게 자살당하지 않았나 생각도 해보구요.

 

결말이 정말 여운이 남네요.

VIP가 완전 만족하고 보는 독자들도 완전 만족할 만한 엔딩에 황건욱도 그 당시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한거같고.

특히 오승훈의 신탁을 보면서 정말 좋더군요.

 

개인적으로 김정흠에 감정이입이 많이 되더군요.

황건욱은 너무 고결해서 도저히 닿으려고 노력도 할수 없을거같고 자기 상황속에서 어떻게든 신의를 지키려는 김정흠이

일반 소시민인 저로서는 그나마 닮으려고 노력이라도 할수있지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홍길동이 이렇게 미운 캐릭터로 느껴지는 건 처음이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