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봤습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저는 제가 요즘 대세인 소설들과는 죽어도 맞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전지적 독자시점이나, 지금 말한 탐식의 재림이나 뭐 그런 것들이요.

근데 요 1년새에 둘 다 읽어보니 읽을만하다는게 함정... 

 

전독시는 그렇다치고, 탐식의 재림..

 

나중에 머리 식었을 때면 당장 글 읽는 지금은 꽤 뽕이 찹니다. 

단순히 무력으로만 해결하지도 않고, 주인공이 나 ZONNASSE! 하면서

혼자 힘으로 설치지도 않고, 

항상 옳은 게 아니라는 점과 부정적인 부분이 있음을 짚고 넘어가고,

주변 인물들이 공기가 되는 것도 아니고.

고유한 세계관 설정에서도 아직 꺼림찍한 부분은 없군요.

 

전체 내용이 한 4~500화 사이인데,

반정도 읽은 지금으로선 괜찮은 작품 같습니다.

사실 조회수로 따지면 괜찮다 아니다 수준도 아니죠.

 

인기있는 작품이고, 그럴만한 것 같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부정적인 부분에 대한 사설

1. 탐식의 재림 작가 전작에 대한 메모라이즈의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 제가 별로 선호하지 않는 갑질물 계열 같아서.,,

탐식의 재림에서 전작관련 정보가 나오긴 하는데,

별로 보고싶진 않습니다.

다른 작가, 글쟁이S의 '사상최강의 매니저'의 전작 '나를 위해 살겠다' 와

같은 경우군요./

- 탐식의 재림도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있습니다.

1) 특정 등장인물의 이상한 어휘. 

- '오라버님' 이라는 말투가 현대 여고생에게서 제정신으로 나올 말투인가,

듣는 사람을 수치사시키기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호칭하는가, 생각했습니다.

아니라면 이게 그 캐릭터가 가진 독특한 사정을 암시하고 그 이야기를 

나중에 풀어나가는 건가? 그게 아니면 납득이 안되는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2) 내로남불?

 - 주인공이 친하게 지내는 인물은 중국의 범죄조직 삼합회의 간부입니다.

주인공은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을 학살합니다.

 그런데, 역시 현실의 범죄집단이고 이세계 '낙원'에 존재하는 범죄자들처럼

범죄를 저질렀을텐데, 거기에 소속된 인물이랑은 친하게 지내면서

자기가 범죄를 목격한 범죄자들한테만 잔혹하다?

이런 행동방식의 인물은 내로남불이라는 말을 들어도 할말이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1)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독특한 성향을 의미하고 나중에 이야기를 푼다면

이해가 가능합니다.

 

일단 탐식의 재림 관련해 생각나는 건 이정도고,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이야기하겠습니다

 

 

2. 전지적 독자시점, 전독시.

-이전에도 한번 감상을 올렸고, 그때는 호평을 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부정적인 부분을 짚고 넘어갈까 합니다. 

1)다른 장르의 많은 회귀물이나 인물빙의물 등이 그렇듯이, 

이야기의 갈등 요소가 

'사실 주인공이 알고 있는 정보 혹은 설정이 있다. 그걸 이용하면 이렇게 해결할 수 있다!'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 방법을 알아도 그 방법을 실현하기 위해서 인물들이 분투하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독자로서의 제가 보기엔 좀 불만족스럽습니다.

문제해결방식이 지금까지 등장인물들이 쌓아온 무언가에서

도출되는 것보단 주인공의 혼자만 아는(즉 독자는 모르는) 지식에서 나온다는 인상이

더 크거든요. 데우스 엑스 마키나 부류의 해결방식같아서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2) 초반의 국뽕물 느낌의 묘사나 전개... 

잘썼다, 잘못썼다 이전에 손발이 오그라들고 보면서 크흠하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소재라서 꺼림칙합니다.

3)​ 인물들의 행동거지가 전개에 끌려간다는 느낌이 가끔 듭니다.

생각과 행동이 특정 전개를 위해 작위적으로 구성되는 듯한...

예전에는 몰랐고, 얼마전에는 알게되고 좀 부정적인 인상을 받았고, 요즘은 그냥 알고도 넘어갑니다.

 

a)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독시의 뽕차는,

인물들의 말과 행동이 의미있게 들리는 그 서술과 장면들은

여전히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