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워커에서 재연재 되었을때 읽다가 연재란 사라지고나서 감각 무소식이더니 몇년만에 완결판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원래는 바로 구매해 보려고 했는데  최근에 바쁜일도 있고 해서 좀 늦었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소설을 좋아하던 사람들이 감탄하는 부분은 촘촘한 구성과 기묘한 설정, 기괴한 전개 때문이겠죠.

크게 봤을때 초반과 중반부 연중되었던 부분까지는 그 설정들 사이로 미끼뿌리듯이 떡밥을 풀어놓는 부분이 대부분이었다면 

출판본 4권 '마견' 챕터 부터는 확실히 그동안의 떡밥들을 하나하나 회수해가면서 마무리를 해버렸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초반 챕터들에 나오는 챕터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재생된 왼손 때문에 엉망진창이 되거나 

죽거나, 사라지거나 하기 때문에 레이즈를 악역으로 보기도 하고 설정상 이유가 있으니 저러는거겠지라는 생각은 했지만

감정적으로는 피해자들이 불쌍하고 레이즈가 맘에 안드는것도 사실이고 그랬었죠.

 

그래서인지 제가 이번 출판본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결국 그렇게 이야기 진행을 위해 소모되었던 각 챕터의 주인공들이 

그렇게 끝날 인물들이 아니라 더 중요하거나 더 큰 일들을 했었을 사람임을 알려주는 한장 남짓되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좋았던 건,  결국 이 모든일의 마무리에 사랑이 있었고 그 사랑으로 인해 말도안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서 

문제가 해결된다는 진부하디 진부한 결론이랄까요 

초중반 마녀의 개라는 이미지와 기에르루틴에게 보여준 행동과는 사뭇다른 후반부 쿠드의 부성애도 의외였지만 좋았습니다.

 

갑각나비를 기존에 봤던 분들이라면 실망하지 않으실 완결이었습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어서 이미 읽어본분들만 이 글을 읽고 계시겠지만 아직 안읽어보신분들이 그냥 궁금해서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꼭 읽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이게 한 4년 전쯤에 완결이 되었어야 했던 작품이라는 걸 빼면 깔끔하게 마무리된 작품이라는건 보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