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이 너무 많다

 

필력은 분명히 나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주인공의 회귀에 따라서 살짝살짝 변주 주면서  설정 드러나고...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뭐라고 해야할까  다음편 따라갈 흥미?  궁금증? 자극? 그런게 부족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하차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현타왔다... 에 가까운 감각이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자극에 무뎌진걸지도.

 

 

 

신을 만나면 신을 죽이고

 

 

누가 그러더군요. 90년대 환타지소설 보는 느낌이라고.

 

딱 그런느낌이었습니다.  초기 이영도씨와 전민희씨 작품을  섞어놓은듯한? 기분.  필력도 나쁘지 않았고 재미있게 보다가...

 

뭔가 이질감이 점점 커지면서  결국 그것때문에 하차했습니다.

 

뭐였냐면,  주인공은   한번 이세계에서 중년정도까지 굴러먹으면서 나이먹고 죽고나서  현실로 돌아갔지만 다시 끌려왔다는 설정인데...

 

사고라던가 행동이  뭐랄까 지나치게 질풍노도의 사춘기 소년스럽습니다.  마법사 해먹던 친구라  머리도 나쁘지 않고,

 

주인공 논리전개하는 파트 보면  그럭저럭  바보가 묘사한 천재 증후군도 피해가긴 했는데   

 

주인공이 화내는 부분, 기뻐하는 부분, 좋아하는 사람에게 짜증내는 부분 등등등의  감정선이  그냥 적당히 나이먹은 청년도 아니고

전형적인 90년대 판타지에서 나올법한 좀 살짝 오바하는 느낌의  사춘기 소년주인공 느낌이 팍팍 나죠.

 

근데 또 작품의 중심 축중 하나가  주인공의 리셋이라  그부분을 빼면 또 스토리전개가 대전제가 무너져버리고.

 

.........그부분이 아쉽습니다. 차라리 2주차나 리셋같이 연륜이 필요한 주인공이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소년주인공이었다면 좋았을 텐데요.

 

 

 

 

은둔형 마법사

 

환상세계의 주민들은  용과 대판 붙었다가 깨지고  조약에 따라  결계치고 숨어버리고 

 

혼자 지구에서 유일하게 수준높은 마법을 구사할수 있게 된 주인공이   안전제일주의로 짱박혀 살겠다고 하는데 상황이나  사건이 냅두질 않고 계속 휘말려가는  그런 내용. 

 

마법이나  외계의  생물이나 종족들,  숨어버린 환상세계 주민들,  등등 설정은 재밌고   독특하기도 하고...

괜찮았는데   역시나 잘 나가다가  요상한데서 목에 가시가 걸린듯이 턱 걸려서 영 신경쓰여서  더 따라가지 않게된 작품입니다.

 

자기 보신엔 엄청 철저하고 소심하던 주인공이,  마법의 대가로  타차원의 생물과 계약을 맺으면서 지금 기억안나는 어린시절 기억을 먹여버리는 바람에 이게 무의식과 인성에 영향을 줘서 소시오패스가 되어가는 부분에서부터 이따만한 생선가시가 턱 걸려버렸습니다.  솔직히 굳이 심리학 같은거 들이파지 않아도  지금 기억 안난다고   어린시절 기억같은거  아예 지워버린다는게  무의식과 자아에 뭔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건   그냥 딱 봐도 알지않나?  근데 그렇게 보신주의로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넌다는 주인공이 그냥 그걸 덜컥 지우고 소시오패스가 된다고?

 

사역마랍시고 부리던놈이 뭔가 수작부리고 있던 느낌은 좀 들긴 하던데  그건 그건하곤 관련없는것같고...   아무튼  그렇게 한번 생선가시가 걸리고 나니  좀더 보다가  영 껄적지근해져서  더이상 안넘어가서 하차(...)

 

 

 

 

이상 3편.  분명 필력이나 재미는 나쁘지  않다고 느꼈는데   뭔가 안맞아서 중간에 하차한 작품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