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영화는 감독이 뭘 보여주고 싶었느냐 또는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를 두고 따지는 편이지요.

모가디슈는 그다지 질문을 던지는 영화는 아닙니다.

그래야할 거 같을 때 딱딱 그래주는 그런 영화입니다.

매 시대마다 나오는 남북관련 영화들은 세대를 반영하거나 미래를 제시합니다. 

모가디슈는 너무나도 명확한 메세지들을 담고 있습니다.

메세지는 알겠는데 적나라해서 되려 불편합니다.

 

 

그럼에도 만듬새가 좋은 이유는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프리카의 풍경.

이 영화는 2020년의 아프리카가 아닌 1990년의 아프리카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과 후원광고에서나 보이는 못 사는 나라 아프리카를 날것처럼 가져왔습니다.

한국과는 햇빛부터 시작해 하늘, 구름, 거주민의 피부색까지 달라요.

그래서 영화를 처음보면 차로다니는 길거리가 익숙하지 않거든요.

대신 끝날때쯤 되면 아 여기거 아까 거기아냐 싶으면서 해외여행 3일차에 느끼는 안락함이 느껴집니다.

로케이션을 할만한 가치는 있었습니다.

 

 

둘째는 좋은 심볼(상징)의 사용

주제를 전달하려면 상징이 좋아야합니다.

알기 어려워도 안되지만 대놓고 쉬워도 안되죠.

이 영화는 상황상황 장치들이 적절하게 잘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딱 필요한 용도로 써버리면 잘 버립니다.

보여주고 싶은 액션씬을 만들기위해 스토리를 각색하고, 주제를 대놓고 보여주는 식으로 정리한거죠.

 

 

 

 

극장용이라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카메라가 빠르게 횡으로 이동할때 프레임이 낮아 밀리는듯한 모습은 감점.

 

허준호를 최근 본 작품이 60일, 지정생존자였는데 잘 어울리는 배역을 맡았습니다.

조인성은 더 킹을 근래에 봐서 적당히 어울렸습니다.

김소진을 끝나고 필모 따로 확인하고 더 킹에 나왔던 인물인걸 알았는데 너무 놀랍네요. 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