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아: 너희들을 위해 준비했어 ㅎㅎ 어때 재밌지? ㅎㅎ

 

......는 개뿔

 

언제나의 무쌍 진삼국무쌍8이라고 하고 싶지만...

오프월드로 대폭 갈아 엎어졌습니다.

무쌍은 어차피 무쌍이니 자잘한 거 넘어가고 변경점 위주로 말하겠습니다.

 

1.오픈월드

 

처음 시작할 때 오프닝부터 다른 시리즈랑 다르게 단촐하더니 메인메뉴창까지 휑하더랍니다.

불안불안한 느낌을 가지고 플레이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용량을 맵에 다 때려박은 느낌

 

맵은 휑하니 넓고 플레이어는 퀘스트 지점 근처로 순간이동(!!)을 합니다. 

퀘 완료후 다시 텔포타서 퀘스트 하고...하여간 오픈월드가 왜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쌍의 재미라면 시나리오 상데 던져진 맵에서 이리뛰고 저리뛰며 적을 처치하고 긴박하게 목적지에

도착하고 하여간 이런 쫄깃함이 있어야 되는데 오픈월드 채용과 플레이 편의성을 위해 그런 게 사라졌습니다.

 

덤으로 무쌍의 자랑인 bgm도 죽었습니다. 시리즈 내내 인상깊은 브금도 없고 한 지역 퀘끝나면 바로 전투 모드 해제되면서

브금도 일상 버젼으로 돌아옵니다. 몰아치는 브금과 함께하는 액션은 사라졌습니다.

 

여기 뿅 저기 뿅 하다보니 천명킬은 쉬운데 천킬을 해도 한 거 같지 않은 기분입니다. 세상에나

 

이 오픈월드와 순간이동이 얼마나 플레이를 느슨하게 하냐 하면...

 

병졸:자...장군1 적벽의 아군 함선이 불타고 있다 합니다.

 

장료: 시끄럽다 지금 막 고기가 낚이려 하지 않느냐

 

뭐 이런 상황이 연출된단 말이죠.

 

전황은 긴긴박하게 돌아가는 거 같은데 맵이 넓고 그 와중에 자잘한 걸 하게 여유를 두다 보니

실상 전혀 급하지 않습니다. 무쌍 특유의 타임어택은 물건너 갔다고 봐도 될 정도

 

그리고 맵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지역의 특색이 별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여기가 정군산인지 천탕산인지 북한산인지

하여간 몇몇 지역 빼면 다 거기서 거기처럼 보이고 쓸데없이 휑합니다.

 

2.갈고리

 

오픈월드를 채택함으로서 각지의 성과 도기가 웅장하고 디테일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정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나는데....

 

그럼 뭐합니까? 신기 슈퍼 갈고리 앞에서 중화문명이 능욕당하는데 말이죠.

성문? 충차? 정란? 그런 게 왜 필요하지? 그냥 성벽에 다가가 갈고리 던지면 알아서 척척척 올라갑니다.

 

성벽이고 성문이고 아무 의미가 없어지게 만드는 아이템이 플레이의 긴박감을 또 한차례 나락에 빠트립니다.

이전 시리즈까지만 해도 성문을 얼마나 빨리 부수냐에 따라 클리어의 성패가 갈리고 했는데 이건 뭐 

갈고리로 성벽타고 올라가서 본진 암살가는 히트맨 플레이가 권장됩니다.

 

그 수많은 오브젝트가 용량만 잡아먹는 쓰레기가 되는 현실이죠.

 

3.가드 붕괴

7에선 배리어블 체인지라고 무기 두 개들고 가드 가는 시스템이 있었죠.

저는 그거 영 어렵고 까다로워서 전통의 참옥 까기로 가드를 깼는데

이젠 거기서 해방입니다.

 

일반적인 평타와 차지 카운터의 조합만으로도 적의 가드를 쉽게 깰 수 있게 됐습니다.

장수와 병졸들에게  연속으로 카운터를 넣어 보다 스피디한 진행이 가능하고 타이밍만

맞춰 커맨드를 입력하면 적장도 쉽게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통의 힘으로 누르기도 있는데 이것 역시 전작들들에 비하면 

저항이 매우 적습니다.

 

맵을 통한 답답함을 전투에서만이라도 풀 수 있달까 그렇습니다.

 

4.전체적인 상향 평준화

 

무쌍 오로치를 하면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었는데요.

전국 무장-한 부분만 빼고 다 괜찮음

삼국 무장-한 부분에 목숨 걸어야 함

이라는 특징이 있었죠.

 

여기서 탈피해 무장들의 전체적인 성능이 폭등했습니다.

더 이상 조조는 차지 쓰다가 뿅뿅을 날리지 않아도 되고 장료는 슈아를 걸지 않아도 되고

조인과 동탁은 짧은 장난감을 휘두르지 않아도 되고 여몽은 전방 찌르기에만 목숨 걸지 않아도 됩니다.

 

리치가 문제였던 무장은 리치를 범위가 문제였던 무장은 범위를 개선했습니다.

가령 전방 찌르기가 밥출이었던 여몽의 경우 전방 찌르기가 강력하고 좌우도 좋은 캐릭터로 탈바꿈된 식으로 말이죠.

기존의 강캐였던 각 진영 에이스들 서황 주태처럼 공격력 높은 무장들은 컨트롤 여하에 따라 저렙엣에서도

고난이도 플레이에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총평을 하자면 무장들의 액션은 진일보했지만 나머지는 폭망한 시리즈 되겠습니다.

 

분명 내가 적들을 때려잡을 때는 재밌는데 그 찰나의 순간이 지나고 찾아오는는 허무함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