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는 확실히 대충대충입니다.

중간 중간에 좀 더 세부적으로 설명해야 하지 않아?
바로 앞에서 그런 전개가 나왔는데 이렇게 진행해도 괜찮겠어?!
그 상황에 꼭 그래야만 했어? 어라, 이거 복선 있어야 하지 않아?

영화보는 중간중간에 이런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지적할 구석은 많았어요.
그런데 그런 생각이 심화되려고 할때마다

1. 쩔어주는 물맨 파워 묘사 - '와, 그걸 들어올려?'
2. 간지폭풍의 화면 작렬 - '지금 거대괴수랑 상어가 날뛰고 모사사사우루스랑 거대해마가 서로 차징하는데 다른 게 문제냐?'
3. 캐릭터 그 자체인 배우들, 특히 물맨 그 자체인 그 배우... - '물고기랑 이야기하는 백인이 물맨일리가 없잖아?'

...로 싹 다 잊혀졌습니다.
영화에 불만 있어요? 재미만 있으면 됩니다.
그 재미란 연출 그 자체일 수도 있고, 잘 갖춰진 서사일 수도 있습니다.
화면에 담긴 간지일 수도 있고요.
모든 요소가 평균 이상이면 물론 대작이겠지만,

적어도 사람이 보고 즐거움을 느낄 때는 단점이 지나치게 크지 않는 수준에서

하나라도 재미되는 요소가 팽창한다면 영화로서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a 로 영화내의 기승전결은 갖춰져있음.

내엄마사 니엄마사처럼 도저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그런 건 없었음.


ps.

DC 특유의 '그래서 방금전까지 있었던 진행상황 어떻게 책임질건데? '는 있었음.

이럴 때는 책임 소지를 끝까지 캐물어서 하나의 이야깃거리로 삼는

마블의 시빌 워 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수습이 어떻게 되는지는 설명해줬으면 하네요.



결론 : 보세요. 꼭 보세요. 영상미만으로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