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지옥이야. 여기가 천국인줄아니?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 받고 가면 되겠지 뭐....."

(가장 맘에 드는 장면중 하나에요. 박동훈 부장님 존경합니다...)

 

 

원체 드라마나 장편 애니 등등 호흡이 긴 영상물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편인데(길게 집중하는걸 어려워하는편입니다)

정말 한국 드라마는 오랜만에 빠져드네요.

 

물론 아이유때문에 보게되긴 했습니다만은... 딱 1화 우연히 봤는데 그냥 밤새서 끝까지 봐버렸네요.(그래봐야 7화..)

대본과 그 안에 대사들, 또 연기자들의 표현, 영상미의 조화가 정말 놀랍도록 좋았어요.

최근에 드라마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요즘 드라마가 다 이런가요?

카메라가 잡아주는 시선도 너무 좋고 주변 설정이나 소품들도 다 어색함 없이 어우러지는게 좋으네요.

 

솔직히 처음에는 아이유가 나올때마다 더욱 집중했었던걸 부인할수 없지만 점점 진행 될수록

박동훈부장(이선균)의 대사와 연기에 빠져듭니다.

 

'나의 아저씨' 라는 드라마의 제목과, 아이유의 아저씨-삼촌들을 대했던 아이돌로서의 이미지에다....

그간 이선균이 보여준 약간 코믹함 석인 연기들 때문에 보기전에 상상했던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냥 다 산산 조각 내주네요.

 

1,2화를 봤을때의 그 끈적하고 어두침침하던 느낌들에 우선 놀라웠고 더이상 어디까지 가려고하는지 모를 

이지안의 악몽같은 마음에서는 절망감 까지 느껴졌지만.....

 

7화의 '그 장면'에서는 정말 사르르 녹아버릴수밖에 없네요.

 

맘에 드는 것들이 참 많이 보이고 느껴지는 드라마지만 그중에서도 '참 잘만들었다' 싶은건...

아이유나 이지아, 송새벽과의 대화중. 대화없이 이어지는 이선균 그 침묵의 빈틈과 그 후에 아주 나지막히 

메꿔지는 담백한 대사... 이게 참 좋은 느낌입니다.

 

그 상황에 어떤말을 해야할지는 뻔해요.. 근데 그 말을 하지않고 기다리는것으로 감정이 전부 전달되는게 느껴져요.

이선균의 연기에 감탄하게된부분이고 대본을 쓴 작가에게도 역시 감탄했어요.

 

이제 겨우 7화밖에 나오지 않아서 아주아주 목마른 상태입니다.

 

아마도 이제 큰 아픔을 주인공들에게 한번 겪게 하지않을까해서 걱정은 됩니다만, 

그만큼 몰입할수 있는 드라마이기에 추천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