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얼터드 카본 시즌 1이 올라왔습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기억을 저장하는 기계를 몸에 삽입함으로서

인류는 해당 저장장치만 온전하다면 몇번이고, 어느 몸이건 갈아탈 수 있는 세상

 

전직 '엔보이'로서 혁명을 꿈꾸었으나 진압당해 테러리스트로 낙인 찍힌 주인공은

오랜세월 몸 없이 저장장치 속에 갖혀있다가 250년후 교도소에서 새로운 몸을 받습니다.

 

'메두셀라'라 불리는 상위계층의 인물 중 한명이

자신의 살인사건을 해결해 달라며 깨운 것이죠.

 

설정이나 영상은 훌륭합니다.

 

1화는 정말 몰입해서 봤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나쁘지 않고,

주인공을 맡은 배우의 중저음 목소리도 끝내줍니다.

이런 사람이 자살특공대의 릭 플래그였다니. 믿을 수가 없을 정도죠

 

AI호텔 포우도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했죠

 

근데, 뒤로 가면 갈수록

이 작품이 SF이고 몸을 갈아타는 건 물론 우주에서 행성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원작 소설이 최근 소설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아무도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데이터를 원격으로 주고 받을 뿐인 장치가 매우 비싸다고 나옵니다.

 

위치주적장치는 동전만큼이나 크고

카메라는 파리만합니다.

 

몸을 갈아탈 수 있게 된 미래, 라는 것 말고는 거의 근 미래 취급이죠.

덕분에 해당 설정에서 파생되는 스토리라인은 탄탄하지만

위화감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원작 소설이 2002년 작품이니...

 

주인공이 250년의 공백을 뚫고 멀쩡히 돌아다니는 것도 모자라

매우 유능한 취급인 것도 신기하구요

 

후반부에서 폭발하는 재패니즘도...

 

더군다나 더 로그 식 마무리!

시즌2를 위한 떡밥이겠지만 대놓고 성인용으로 훌렁훌렁 거리던 드라마에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나래이션으로 더 로그 엔딩이라니!

 

내 여자 찾아 떠나는 소년이라니!

1화에서의 그 감성을 되돌려줘


ps. 야한거 많이 나옵니다.

애초에 기본이 몸 갈아타기라, 갈아타면 일단 알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