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를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보고 왔습니다.

 

보고 온지는 꽤 되었습니다. 한 1주정도?

나름 정말 잘 보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본 후기들을 보면 대부분 이야기의 각색이 모든걸 살렸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많더군요.

뭐, 딱히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공감은 안되더군요. 

 

일단, 처음 볼때에는 웹툰의 영화화라는 설정도 마음에 안들었고, 얼마나 잘 되었겠어? 라는 마음이 지배적이었죠.

그리고 도입부에서 전승벽화 같은 것들이 나오는 곳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외화음악이랄까...

그런것들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좀 실망은 했었습니다.

 

다만, 아예 머리를 비우고 사후세계 및, 저승이 어떤곳인지에 대한 궁금증 이라던지, 저승의 품격 같은게 아니라

처음에 나오는 차태현에게 집중하고, 인간 김자홍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모든 이야기를 점점 풀어나갈 수록

그 모든 이야기에 점점 몰입하게되고, 감정이입이 많이 되더군요.

 

그렇죠. 뭐니뭐니 해도 일은 사명감이나 책임감이 있더라도, 결국은 돈 때문이죠.!

삶의 보람이나 즐거움도 같이 찾을 수 있으면 더 좋긴 하지만

그런건 허상이라는 생각이 강한 제게 적극적으로 다가온 한마디였습니다. "돈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초반부에 사람을 구하고 죽게된 소방관이라는 직업으로 시작한 주인공에게,

영웅이라던지, 그런 사명감?? 같은 좋은부분을 모두 얽어, 그러한 것들을 오히려 저승판관들이 부여해 주고

계속해서 주인공은 사소한 인간의 이야기였음을 역설해 나가는게 오히려 훈훈 했습니다.

 

이어서 후반부 넘어가면서, 그 모든 회한과,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던 인간 김자홍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죄의 판별!

어떻게 끝날지 생각하면서 흥미진진 하게 잘 봤습니다.

 

 

그렇게, 이야기에 집중해서 보다보면 눈물이 넘칠정도로 흐르게 되는 매우 좋은 영화였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덧, 중반부에 가짜편지 죄는 좀 흐지부지 하기도 했고, 애매하긴 했지만

후반부 마지막의 동생의 샌드맨 변신은, 제일 뜬금없긴 합디다(....) 영화중 제일 몰입을 망치는 장면이었던 걸로 기억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