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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서 시저3같은 게임을 찾다가 해보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한글판이 있더라구요!

 

임프레션사 게임들과 비슷한 시스템에, 순차적인 미션제도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템포가 아주 느린 중세판 시저4?

아마 시저3가 그나마 제일 대중적일테니 시저3와 비교하겠습니다.

 

1. 생산시설 테크트리가 아주 복잡하다.

시저3는 밀농장에서 밀 수확하면 바로 식탁행.

야채농장에서 야채 수확하면 바로 식탁행이지만,

여기서는 밀농장->제분소->제빵소라는 3단계를 거쳐야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생산시설이 그렇다는 겁니다.

시저3에서는 철광석->무기공장->무기로 끝이지만

여기서는 광산+숯가마->용광로->무기공장+목재 등...

신분에 따라 테크트리가 자비없이 증가합니다.

팩토리오 하는 줄.

 

2. 물자 순환속도가 매~우 느리다.

시저3에서는 대략 8초에서 12초에 생산물이 튀어나옵니다.

이 게임에서는 대략 20초~30초에 생산물이 튀어나옵니다.

거기다 시저3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상인이 '오는' 구조이지만,

이 게임에서는 한 맵에 섬이 여러개 있고 그 섬에서 상인이 옵니다. 근데 느려요. 얼마 사지도 않아요.

그거 믿고 있으면 파산합니다.

직접 상선 만들어서 대항해시대 부 함대 동선 짜듯 교역루트 만들어서 돌려야합니다. 이것도 느려요.

이 게임에서 유닛들의 이동속도가 정말 괴멸적으로 느립니다. 좀 과장해서 스타1 업글 안한 오버로드 급.

그래서 게임 템포가 어쩔 수 없이 정말 느립니다.

 

3. 인구가 시저3보단 덜 중요하다.

시저3의 시작과 끝은 인구관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노동력 관리 잘못하면 도시가 순식간에 폭망.

그런데 이 게임에서는 건물을 유지하는데 노동력을 요구하지않습니다. 도시와 연결될 필요도 없어요.

이 점은 편하더군요.

거기다 시장 범위안에 집이 있기만 하면 채널링이 되서 모자라지 않게 소비재화를 저장소에 넣어두기만 하면 됩니다.

 

4. 한 섬의 모든 저장소가 자원을 공유함.

이것도 편했어요2

시저3처럼 자원간 순환루트를 짤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저장소가 자원을 공유합니다.

광산 옆에 저장소1 하나 짓고, 멀리멀리 정반대에 저장소2 짓고 용광로 지으면 저장소2에서 광물이 튀어나옵니다.

 

 

세세하게 하나하나 관리하는 재미는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임프레션사 게임들보다 어렵고 좀 투박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저~제우스까지 이쪽 게임들은 알록달록하고 되게 화려한데다 신들의 장난질 구경하는 맛이 있는데 여긴 그런거 없이 담백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