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흥행할 거 같습니다. 스파이더맨이니 당연히 상당히 위에서 놀겠지만, 그냥 기존 순위에 끼어서 놀면 오히려 실망할거 같아요. 기존에 기록 쌓은 영화들때문에 허들이 너무 높아져서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순위표 갈아치우고 한참 위에서 1위 찍어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초에 스파이더맨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기존 스파이더맨 영화들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무척. 아주. 굉장히. 많이.

 

 

1. 피터 파커

개인적으로 원작 설정 막 바꾸는거 안 좋아하는 편인데, 이 스파이더맨은 너무 좋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도 생각했지만 피터 파커의 찌질한 모습이 그냥 10대라는 설정 하나로 모든게 좋게 보여요.

 전투 상황에서 쉴 새 없이 떠드는 장면이 아직 경험이 적어서 당황스러움을 같이 표현하기에, 나중에 커서 좀 여유를 가지고 깝죽대는걸 보고 싶은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뭐 잡몹들이랑 싸울 때 잘 보여주긴 하지만..

 

2. 스파이더 슈트

코스튬 모습 마음에 듭니다. 눈 모습이 변하는거 마음에 듭니다. 웹 슈터 마음에 듭니다. 웹 슈터 없는 스파이더맨이 스파이더맨이냐? 꺼져!

 단지, 토니 스타크가 만들었다는 설정때문인지 너무 많은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이건 스파이더맨이라기보다 아이언 스파이더맨이죠.

 덕분에 연출도 스파이더맨 본래의 능력을 보여주기보다 스파이더 슈트의 능력을 보여주는...그냥 아이어맨이 되버리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꽤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뭐...이제 스파이더맨 능력 설명은 별 필요가 없긴 하죠...설명이랑 상관없이 그냥 능력 구사하는 장면들은 좋았습니다.

 

3. 토니 스타크

전 아이언맨이 싫습니다. 그냥 히어로 그 자체도 싫고 영화 1, 2편도 재미없게 봤습니다. 얜 빌런인데 왜 히어로처럼 받드는걸까하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덕분에 아이언맨3도 한참 늦게봤습니다. 아무리 평가가 높아도 1, 2편을 재미있게 본 사람들 평가잖아? 라면서 꽤나 외면했죠. 그런데 뒤늦게 안봤으면 후회할뻔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언맨3를 본 덕분에 이번 스파이더맨도 약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거 같아요. 아이언맨3를 안봤으면 토니 스타크가 피터 파커에게 하는 이야기를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을 수도 있었겠어요. 

 

그래도 결국 이번 영화 원흉은 토니 스타크라고 생각합니다. 메이 숙모랑 만나는 장면이 없어서 실망도 컸음.

 

4. 해피

이 사람 왜 안 잘려요?

 

5. 드로니

활약이 너무 적습니다. 움직임도 너무 드론이예요. 스파이더맨 드론에다가 드로니라는 이름이 달렸으면 좀 더 귀여워야지!

 

6. 예고편

안 보고 간 게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보고 와서 예고편보니 이거 뭐...다 보여줬네요. 언제나 그랬지만...

예고편은 그 영화를 볼만한 동기를 만들어 줘-라는 느낌으로 보는데, 이건 애초에 무조건 볼거라서 다 패스한게 성공이었습니다.

 

7. 여자친구

 그런 건 없다.

7-1. 리즈

농담이고 리즈가 예뻤습니다만,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서 안 될 거라는게 너무 뻔히 보였습니다. 문제는 그런 식으로 끝장날 줄은...

  참신한건 아닌데 제 예상은 좀 벗어났었네요. 어긋나도 최소한 다음 영화쯤에나 그럴 줄 알았는데 한편에 그냥 다 말아먹네. 만세.

7-2. 미셸

피터랑 친구에게 너드라고 욕하고 만나면 중지를 올려주는 친구가 없는 처자.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리즈랑 빨리 깨지고 얘랑 됐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했는데...'친구들은 날 MJ라고 하지.'

 난 이 MJ 찬성일세. 기존 스파이더맨이고 MJ이고 다 죽으라지. 전 이 리부트 격렬하게 찬성합니다. 예전 영화판 MJ들 다 싫어하기도 했어서...

 

8. 새로운 스파이더 슈트

토니 스타크가 피터 파커를 새로운 어벤저스 멤버로 영입하려고 하면서 보여준 새 슈트. 아주..엉망입니다. 그냥 딱 보기에도 이건

스토리상 피터 파커가 어벤저스 영입을 거절하려는걸 예감하게 만드는 모습.

 저걸 거절해서 다행이다라는 관객의 반응을 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더 멋있는걸 보여주고 그때 거절하지 말지라는 아쉬움을

느끼게 해주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작진이 그걸 멋지다고 만들어놨던거면 할 말 없고요.

 

9. 쿠키 영상

두 개 입니다. 하나는 스탭롤 다 끝나고 나옵니다. 어차피 스포일러 감상글이라 보신 분만 보겠지만 아닐 경우도 있으니

두번째 쿠키 영상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 하지 맙시다. 모두가 이 기분을 느껴줬으면 좋겠어요.

 

10.

점 만점에 8.5점 주겠습니다. 9.5점 주고 싶긴한데, 좀 애매합니다. 볼 때는 재미있었는데 또 보면 그렇게 점수 받을만한 느낌은 아니라는 이상한 기분이 있어요. 최대한 잘 줘도 9점 정도.

 

11. 빌런

항상 생각하지만 왜 서로 정보를 주고 받지 않은 빌런을 코드네임으로 부르는걸까요. 원작 원래 이름이 있다고는 해도...뜬금없잖아!

쇼커(2대?)가 처음에 장비를 어설프게 다루다가 연습해서 나중에 제대로 다루는 장면을 개인적으로 좋게 평가하고, 벌처는 애초에 아저씨니까...변신 후 액션이 별로인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감점. 

 하지만 이 아저씨는 오히려 날개 안 달고 다닐 때가 더 마음에 드는 빌런이었습니다. 눈빛하며...가족을 위해 뭐든 하겠다는 대사를 하면서도 억울한 느낌이 아니라 딱 악역에 걸맞는 심지가 느껴지는게 좋았어요.  그 눈빛에는 나도 사실은 착한 놈이야 디버프따윈 없었습니다.

 

 

12. 메이 숙모

영화 마지막 대사를 멋있게 장식해 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