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작가를 알고 있다! 아니 이 가슴과 엉덩이 묘사를 알고 있다!

 

천상천하와 에어기어의 작가인 Oh! great가 돌아왔습니다.

신작 히로인의 첫 등장을 2페이지에 걸친 큰 그림으로, 화장실에서 팬티를 올려입고 있는 장면을 그릴 수 있는 만화가가 왔다는거죠(...)

 

 

길게 작품에 대한 불만을 풀어쓰고 있었지만, 설명할 도리가 없어서 관뒀습니다.

 

이 작품 전에 저는 '오구레 이토에게 스토리 작가 좀 붙여줬으면 좋겠다. 폭주 좀 멈춰줘.' 였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 후에는 '오구레 이토한테 스토리 작가따위 붙이지 마라. 이 그림 아깝지도 않냐?'가 됐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 스토리 작가를 붙인걸까요? 안 그래도 오구레 이토의 만화에서 주인공은 짜증나는 엑스트라인데 중심으로 활동하는

신기한 존재였는데, 바이오그 트리니티에서는 그냥 공기입니다. 예전 주인공들이 그리워요. 그 시끄럽고 짜증나는 놈들이요.

 

분명 되도않는 이야기가 나오는건 똑같은데, 이번 작품은 그냥 뭔가 있어보이려고 잔뜩 부풀렸지만 아무런 내용이 없는 중2병의 

맛 그것입니다. 그리고 그걸 그림이나 연출이 아니라 가끔 긴 문장으로 표현하려고해서 짜증나요. 그런데 전 작품들도 이랬던거 

같은데 이 작품은 왜이리 열받지...

 

스토리 작가가 그나마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면, 오구레 이토가 정말 해방된듯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준 세계관을 만든 것일겁니다.

엄청난 디테일로 선보이는 기계와 기괴한 생물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끊임없이 갈아입는 예쁜 옷들과 멋진 악세사리들...

 

현대와 다를게 거의없는 근미래 세계관에 판타지적 요소가 합류한데다가 에어기어 때처럼 뇌 내 기어를 바꿔서 만화를 볼 필요도 없지요. 

에어기어는 계속 현실적인 설명을 하려고 애를 써서 괴리감이 커졌었는데 이건 그냥 판타지니까요.

 

그런데 반대로 말하면 그냥 오구레 이토가 그려오던 작품의 연장선에 있을뿐...판타지가 함께하는 학교 생활...스토리 작가가 필요없었던거 같다니까요.

뭐 작품 내적 기여도를 제가 알 수는 없는 일이지만요.

 

 

하지만 뭐 언제부터 오구레 선생 작품을 스토리보고 골랐답니까. 여전히 그림과 연출은 최고입니다.

다만 이 작가의 큰 가슴을 좋아하는 분은 아직 보류해두세요. 작품이 아마 중학교 배경인거 같은데, 아직 누님 캐릭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천상천하에서 제5 유술부 부장으로 나왔던 수중화인가로 불린 처자의 디자인이 거의 그대로인 캐릭터가 주역인겁니다.

그 캐릭터 너무 짧게 나와서 아쉬웠죠. 

 

어쨌든 이 만화는 계속 나왔으면 좋겠지만 메인 스토리 진행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속에서 열불날게 뻔해보여서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