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공식적으론, 아이언맨 단독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아이언맨3.

아이언맨1부터 이어지던 토니 스타크와 아이언맨 수트라는 요소를 정말 깔끔하게 잘 끝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선지 몰라도 저는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생각나더군요. 진정한 흑막, 과거에서 찾아온 숙적, 그리고 새로운 시작, 부활.

때문에 이 작품을 아이언맨 리본즈라고 부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아이언맨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겠죠. 토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도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이고,

다른 인물들과의 접점도 상당히 많으니까요.

마지막 쿠키 영상을 보면 다음에는 헐크/배너 박사와 엮이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망상을 해봅니다.

특히 토니는 헐크와 배너, 둘을 서로 별개로 인정하고 좋아하면서, 동시에 헐크와 배너, 양쪽에서도 호감을 받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니 말이죠.

어쩌면 힘쎈 덩치 & 똑똑한 꼬마(?) 조합을 이 둘이 이룰지도 모르죠.(하하)



이하는 그냥 개인적인 잡설!



1. 해피 호건

아이언맨 2편의 감독님! 감독이 바껴서 죽는다는 루머가 떠돌았는데 다행히 살아남으셨네요. 나름 반전이라면 반전(?)인가.



2. mk.42

중반부쯤에 물갈이 당할거라는 예상을 깨고, 처음부터 끝까지 씬나게 굴려 먹는 수트였습니다. 잘 분해되서 그런지 내구도는 역대 수트 중

가장 강한 거 같더군요. 정말 수트 혼자서 그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는데 충전 한번 해주면 다시 멀쩡해지는 미친 신뢰성!

대신 방수는 안 되는 듯.(...) 개인적으로 물 속에서 토니를 구해주려고 자비스가 오른팔만 퍼지 시켜서 끌어 올려주는 장면이 무척 인상 깊었

습니다. 명장면 Best 3 중 하나!



3. 올드리치 킬리언

토니의 실없는 장난에 넘어가 스위스에서 12월, 그것도 한밤 중에 티셔츠 한장 입고(AIM 티셔츠 + 가디건?) 바람 팍팍 부는 옥상에서

1시간 반이나 기다린 불쌍한 올드리치...ㅜㅜ

원작에선 만화책 2페이지 쯤에서 익스트리미스를 빼돌린 죄책감을 못 이기고 자살한, 그것도 자살하는 장면이 나온것도 아니고

자살한 시체(...)로만 출연했었는데 비중이 팍 늘어났네요. 아마 13년 전의 모습이 원작과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그동안 올드리치는 장애와 추례한 모습 때문에 주변의 무시와 멸시를 꾸준히 당해왔을텐데... 아마 토니의 말에 난생 처음으로

희망을 가졌던거 같습니다. 드디어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났다는 희망감?

하지만 그런 기대는 무참히 부서지죠. 30분이 지나고 자신이 속았다, 또 다시 놀림만 받고 끝났다고 생각한 올드리치는 자괴감에 투신

자살을 결심합니다.(여기서 번역이 좀 의미를 못 살린거 같은데, 로비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건 말 그대로 옥상에서 뛰어내려서 로비까지

직선으로 떨어지는 걸 의미한거죠. 네, 사실은 제가 못 알아들었습니다.(...)) 하지만 뛰어내리기 직전, 자신이 죽어봤자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거란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뒤틀린 열정을 가지게 되죠.

그렇게 올드리치는 죽고 악마가 태어납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올드리치가 그렇게 강한 건 약물을 오남용 했기 때문이라는 묘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비정상적인 강함도 설명되고, 마야 한센의 협박도 꽤 위협적으로 다가오죠.(내가 없으면 당신처럼 약을 심하게 빨은 익스트리미스가

폭주할 때 누가 도와줄 수 있겠어?!)



4. 마야 한센

원작에선 그냥저냥 별로 치밀하지도 못하고 대단하지도 못한 흑막(?) 엑스트라 역할이었는데, 영화에선 어느 정도 이상과 꿈을 가졌던

과학자로 나오는군요. 결국 돈에 눈이 멀어서 잘못된 길을 가지만, 토니와의 대화에서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고 잘못을 되돌리려다

으앙 주금... 하는 캐릭터가 되었네요. 사실 전 원작의 그 허무한 반전이 그냥저냥이었던지라 차라리 이런 역할이 더 나은거 같기도 합니다.



5. 꼬맹이

꼬맹이는 어린 시절의 토니를 닮았을 거 같습니다. 학교에서 괴롭힘 당하는 걸 토니가 단번에 간파한 것도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일

수도 있죠. 그리고 토니의 불안 장애를 해결해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요.

근데 꼬맹아, 반사 패널 그거 헬리 캐리어에 달아놓은 거잖아? 극비 사항일텐데? 어떻게 알고 있는거야?!



6. 수트 의존증

어벤져스에서 지옥같은(빠르게 발음해봅시다) 전투를 치르고 심장도 한번 머졌던 토니는 수트 의존증에 빠집니다. 우습게도, 어벤져스에서

캡틴이 지적하던 수트 없으면 너에겐 뭐가 남냐? 라는 말에 스스로 넘어가버린거죠.(수트가 없으면? 그저 소중한 사람도 지키지 못하는 망나니

토니 스타크야ㅜㅜ) 이 병적인 수트 집착 때문에 mk.8부터 mk.42까지 약 30벌이 넘는 수트를 마구 찍어냅니다.(...) 근데 수트는 이렇게

발전해 가는데 로봇팔 "더미"는 전혀 변하지 않은걸 보면 은근히 대조적이더군요.

이 의존증에 집중해서 보면 꽤 재밌습니다. 불안 증세가 도지자 곧바로 수트부터 찾는다거나... 마지막 불안 증세가 왔을 때 할리(꼬맹이)

말에 정신을 차리는 장면도 조금은 다르게 다가오죠.(으헣헣 수트가 없엉 불안해ㅜㅜ 다른걸 만들어 봐. 엇 그래 난 원래 셜록 홈즈 공돌이었지!

수트가 없으면 뭐가 남느냐고? 바로 천재 토니 스타크가 남아!!)

여담이지만 마지막에 더미를 수거해가서 정말 다행입니다.ㅡ.ㅜ 혹시나 다음 작품에서 더미에게 새 몸통을, 아아아주 거어어어어대한 몸통을

주고 조수 로봇으로 써먹는다면 재밌을거 같다는 망상을 해봅니다.(아 그렇다고 "비젼"으로 만들어 버리면 곤란함... 제가 원하는건 헐크 ㅂㅅㅌ!!

를 닮은 자율 인사 보호 수트!! 평소 더미가 하던 행동대로 하면 해피 호건 mk.2??)



7. 수트 없는 토니 스타크

두려움을 극복한 토니의 맨몸 액션! 전 여기서 문득 영화 셜록 홈즈가 떠올랐습니다. 옆에 붙어 다니는 로드 중령은 왓슨 박사고

말이죠.(워머신 ROX 낄낄낄) 사실 제일 처음 셜록 홈즈의 냄새를 맡은건 해피 호건이 폭발 사고를 당한 뒤 사건 현장을 분석하는 장면이었지만...

아무튼 장갑 한짝 장화 한짝을 신고 날뛰는 연출은 백미! 명장면 Best 3 중 하나!! 수트가 없어도 토니는 여전히 영웅이고, 아이언맨입니다.




8. 만다린

여러분, 이것은 경고입니다. 모두 주의하세요! 한번 일어난 일은 두번도 일어납니다!!

타노스는 사실 전우주적 외계인 배우일지도 몰라요!! <-

농담입니다!!




9. 원숭이 게임을 해보아요!

이거 실제 스카이 다이버들 데려다가 자유 낙하를 하며 찍은 장면이라죠? 정말 이견이 없는 멋진 장면이었습니다.(손에 전기 충격 줘서

못 놓게 해줄테니 걱정말아요 ^^)

명장면 Best...3!!




10. 익스트리미스 군단

상이 군인으로 이루어진 군단이라니, 은근히 독특한 설정이네요. 신체 재생을 미끼로 군인들을 유인한다는 설정이면 확실히 잘 낚일거

같습니다. 거기다 익스트리미스를 주기적으로 투여해야 한다면 금상첨화. 세상에 이런 노예 계약이 어딨겠어요.




11. 슈트 군단 - 이고르 & 하트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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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고르 짜응이 해피밀 세트일리 없어!! ㅜㅜ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실망했던 부분을 꼽자면 이 두 수트, 이고르와 하트브레이커입니다. 둘 다 예고편에서 강한 존재감을 어필한

수트들인데 너무 짧게 나왔어요...ㅜㅜ

만약 제가 제작에 관여할 수 있었다면, 먼저 이고르가 등장해서 돌진으로 익스트리미스 자코들을 볼링핀 처럼 날려버리고, 몸에 달라붙는 놈

한마리를 집어다가 땅에 패대기를 좌, 우, 좌! 좌좌!!로 쳐버린 다음 크레인이 무너지려고 할 때 달려가서 몸으로 받쳐주다가, 익스트리미스

자코들(아까 날아갔던 애들)의 쇠파이프 집단 린치를 당해서 몸이 엉망이되고 균형이 무너질 뻔 하지만! 뚝심으로 버텨내는 모습을 넣어줬을 겁니다.ㅜㅜ
(여기서 군데군데 힘 쓰는 부분엔 특수 효과로 관절에서 증기 뿜뿜을!!)

하트 브레이커도 가슴에서 빔~으로 익스트리미스 자코를 녹여버리는 연출을...!! 넣어줬으면 좋았을텐데...ㅜ

그래서 다음에 나올 수트를 기대해봅니다!



ps. 과연 다음 작품엔 블리딩 엣지가 나와줄까요?(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