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트 동굴의 안 쪽

5명의 남녀들이 스켈레톤들을 사냥하고 있었다.

울드는 날아오는 스켈리톤의 검을 자신과 맞먹는 커다란 방패로 막았다.

"크윽...윤님!!"
"네! 참격!!"

윤이 검을 휘두르자 검에서 파란 빛이 날아가 스켈레톤이 들고 있던 방패를 갈랐다.

《스켈레톤의 썪은 방패를 부쉈습니다. 스켈레톤의 방어력이 6 하락합니다.》
《스켈레톤에게 23의 피해를 주었습니다.》

이어서 이리나가 신성 마법을 사용했다.

"잠들지 못한 불사의 존재여, 지금 여기서 잠들어라...턴 언데드!!"

-캬아아아

이리나의 신성 마법을 맞은 스켈레톤 병사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사라졌다.

띠링

《불사 속성의 스켈레톤 병사에게 신성마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스켈레톤 병사에게 90의 피해를 주었습니다.》
《스켈레톤 병사를 쓰러트렸습니다.》
《스켈레톤 병사 토벌 수 : 21/30》
《스켈레톤 병사의 뼈를 획득하셨습니다.》
《스켈레톤 병사의 낡은 검을 획득하셨습니다.》
《레벨이 17로 올랐습니다. 》
《검술 스킬의 레벨이 8로 올랐습니다. 검이 더욱 빠르고 강해집니다.》
《참격 스킬의 레벨이 6으로 올랐습니다. 멀리있는 상대에게 더욱 강한 참격을 날리 수 있습니다.》
《검사의 마음가짐 스킬의 레벨이 5로 올랐습니다. 지속 시간이 20초 늘어납니다.》

21마리째의 스켈레톤을 쓰러트리고 나온 기나 긴 시스템 메시지!

윤과 울드 일행은 기쁨의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역시 저희 레벨 대에서 스켈레톤은 상당히 짭잘하군요."

윤에 말에 울드 일행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자, 그럼 또 다른 스켈레톤을 사냥하러 가죠!"
""""네!""""


-키야야약!!

《불사 속성의 스켈레톤 병사에게 신성마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스켈레톤 병사에게 101의 피해를 주었습니다.》
《스켈레톤 병사를 쓰러트렸습니다.》
《스켈레톤 병사 토벌 수 : 28/30》
《스켈레톤 병사의 뼈를 획득하셨습니다.》
《레벨이 19로 올랐습니다. 》
《검술 스킬의 레벨이 9로 올랐습니다. 검이 더욱 빠르고 강해집니다.》
《참격 스킬의 레벨이 7으로 올랐습니다. 멀리있는 상대에게 더욱 강한 참격을 날리 수 있습니다.》
《검사의 마음가짐 스킬의 레벨이 7로 올랐습니다.》


이리나의 신성 마법에 비명을 지르며 죽은 28마째 스켈레톤 병사!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스켈레톤 병사를 쓰러트린 직후, 헤일로가 정찰에 나섰다. 원래 이런 역할은 도적, 암살자, 닌자, 보물 사냥꾼같은 직업들이 하는 역할이지만 윤과 울드 일행에는 없기에 민첩이 가장 빠른 궁수인 헤일로가 맡게 되었다. 헤일로가 돌아올 때까지 윤과 울드 일행은 잠시 쉬면서 잡담을 나누었다.

"윤님은 역시 검사로 전직하셨군요."
"네. 아, 그러고보니 울드님의 방패 기사는 어떤 직업이죠? 들어 본 적이 없는 직업인데..."

윤은 게시판을 뒤져봐도 나오지 않은 방패 기사라는 직업에 대한 것을 물었다.

"아, 들어 본 적이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방패 기사는 숨겨진 직업이기 때문이죠. 이 직업을 얻은 것은 우연이지만, 저에게 상당히 잘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과연, 숨겨진 직업이었군요."

윤은 탄성을 질렀다. 숨겨진 직업이란 평범한 전직 퀘스트로는 얻을 수 없는 직업으로 대륙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특별한 퀘스트를 해내야만 얻을 수 있었다. 숨겨진 직업은 평범한 직업보다 더욱 어느 부분에 특출난 것이 대부분이며 게시판에도 잘 올라오지 않았다. 기껏 고생해서 얻은 직업인데,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기에는 아까운 것이다. 알려준다고 해도 쉽게 얻을 수 있는 직업도 아니지만

"방패 기사는 방어에 특화된 직업이죠. 방어력이 다른 직업보다 월등히 높고 방어 관련 스킬들이 많이있지만, 민첩과 힘이 낮으며 무기를 들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흐음...과여, 그야말로 탱커를 위한 직업이군요."

울드의 말에 고개를 연신 주억거리는 윤

탱커는 몬스터를 끌어들여 막는 방패 역할이니 힘과 민첩이 높을 필요가 없다. 회피형 탱커라면 또 다르겠지만 말이다.

"아, 근데 울드님이 나이가 더 많으신 것 같은데, 편하게 말 놓으시죠"
"음? 그럴까요? 아니, 그렇게할게! 그래도 나, 23인데...."
"아, 그럼 얼마 차이 안 나네요. 저는 19살이니까요."
"그럼, 저랑 같네요."
"이리나님도 19살이었군요."
"나이도 같은데....말 놓자"
"네....아니, 응, 그런데 미네님은 몇 살인가요?"
"17살이에요. 그러니까 말 놓세요, 오빠. 아, 헤일로는 21살이에요. 유감스럽게도 제 친 오빠에요."
"아, 남매였구나...."

그렇게 서로에 대해 더 알고, 친해지게 되었다. 그렇게 잡담을 나누자 헤일로가 다급히 뛰어왔다.

"보, 보물고를 발견했어어요!!"
"정말이냐?!"
"보물고?!"
"정말로?"
"어디?!"

다급히 뛰어오며 외친 헤일로의 말에 윤과 울드, 미네, 이리나가 놀라 되물었다.

"이쪽이야!"

헤일로가 안 쪽으로 뛰어가자 윤과 울드, 미네, 이리나는 바로 일어서서 뒤 따라갔다.

"여기야!"

얼마 안 가 멈춰선 헤일로가 가리킨 곳은 동굴의 벽이었다.

"뭐야..."
"그냥 벽이네요."
"하아..."
"......."

헤일로가 가리킨 벽을 보고 각자 한 숨을 내쉬었다. 그럴만했다. 보물고라는 말을 듣고 설래서 뛰어왔더니, 순 거짓말이었을 줄이야! 사람에 따라서는 아주 거짓말을 친 양치기 소년(?)인 헤일로를 줘 팼을 것이다.

"진짜야! 눈 잘 뜨고 보라고!!"

그러면서 동굴의 벽을 밀었다. 당연히 벽은 밀리지 않았다. 그런 헤일로에 대한 반응은

"....뭐하냐?"
"하하하"
"하아....죄송합니다. 못난 오빠대신 사과할게요."
"...."

굉장히 차가웠다. 동생인 미네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으으으으...끄응..."

얼굴을 붉히며 벽을 밀고 있는 헤일로를 불쌍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일행!

결국 보다 못한 윤이 나서서 같이 밀어줬다.

"도와드릴게요. 안 열리면....오늘 밥은 헤일로님이 쏘시는 걸로 하죠"
"고마워....열리더라도 너의 밥은 내가 살게."
"오~ 멋진걸~"
"이게 남자의 우정인가, 뭔가 하는 건가요?"
"좀 다르다고 생각해."

"하나~ 둘!"

윤과 헤일로가 동시에 힘을 주어 밀자 벽이 끼익하는 소리와 함께 조금 움직였다.

"움직였다!"
"거 봐!"
"오~! 나도 도와주마!"

울드까지 끼어들어 벽을 밀기 시작했다. 여성진은 응원하고 있다.

몇 분간 벽을 밀고 있자니 반정도 열려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휴우....힘들다..."

벽의 안 쪽은 넓은 정육면체의 공간이었으며, 방의 중앙에는 커다란 보물상자가 있었다. 울드가 방패를 앞에 내세우고, 선두에서서 보물상자에 다가갔다. 미믹일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조심조심 부물상자에 가까이 다가간 울드는 보물상자를 열었다.

끼익....

보물상자에는 잠금장치가 없어 평범하게 열렸다. 안전하다는 것을 안 울드는 보물상자를 활짝 열었다. 윤과 다른 일행들도 울드의 옆에 서서 보물상자의 내용물을 보았다.

내용물은 대량의 화폐와 검, 장신구, 갑옷 등 여러 물품이있었다. 내용물은 본 일행은 탄성을 내질렀다.

"우와!! 대박이다!"
"이거! 나, 이거 갖고 싶어!!"
"나는 이거"

보물상자의 내용물에 손을 대려는 순간....들어온 문이 자동으로 닫히고, 반대쪽 문에서 한 마리의 스켈레톤이 나타났다. 그 스켈레톤은 스켈레톤 병사에 비할 바 못되는 멋진 검과 갑옷, 투구, 방패, 망토를 입고 있었다.

-침입자....너희들은....누구냐.....

"뭐지?!"

평범한 스켈레톤이라고 하기에는 내뿜는 투지가 장난이 아니었다. 스켈레톤의 투지에 짓눌린 일행

-다시...묻는다....너희들은...누구냐..

"크윽...."

띠링

《스켈레톤 나이트, 네이스의 높은 투지에 눌려 일시적으로 사기가 80% 하락합니다.》
《스켈레톤 나이트, 네이스의 높은 투지에 눌려 일시적으로 투지가 90% 하락합니다.》
《스켈레톤 나이트, 네이스의 높은 투지에 눌려 일시적으로 힘이 60% 하락합니다.》
《스켈레톤 나이트, 네이스의 높은 투지에 눌려 일시적으로 방어력이 70% 하락합니다.》
《스켈레톤 나이트, 네이스의 높은 투지에 눌려 일시적으로 공격력이 70% 하락합니다.》

스켈레톤 나이트, 네이스의 투지에 의해 얻은 마이너스 스테이터스만 무려 5개!

"스켈레톤 나이트라고?!"

스케레톤 나이트는 스켈레톤 병사보다 2단계 더 높은 등급의 몬스터였다. 스켈레톤 나이트의 평균 레벨은 86~92!
윤과 울드 일행이 발악을 해도 이길 수 없는 상대였다.

"퇴로는?!"
"무리에요!"

울드의 물음에 미네가 대답했다.

-너희들을....적으로.....인정한다....죽어라...

스켈레톤 나이트 네이스는 한 순간에 울드의 앞에 나타났다.

"빠, 빠르다!"

네이스는 검을 치겨들고는 내리쳤다. 울드는 간신히 방패로 막았지만 뒤로 날라가 들어왔던 문에 부딪혔다.

"크헉!"
-잘...가거라....

쓰러진 울드에게 어느샌가 다가간 네이스는 검을 치겨들어 끝을 냈다. 울드의 HP가 0이 되자 울드는 파란 빛에 감싸였다. 그리고 울드가 있던 곳에는 죽어서 떨어진 스켈레톤의 뼈 이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히익..."
"미네!!"

다음 타깃은 미네였다. 네이스는 미네의 뒤에 어느샌가 나타나 목을 베었다. 미네도 울드와 같이 푸른 빛에 감싸이고 사라졌다.

"이 자식!!"
-...섬광 검술...제 1식....빛의 검무
"아...."

헤일로는 동생이 죽은 것에 분노한 것인지, 격앙하며 화살을 건 시위를 당겼다. 그러나 네이스의 스킬인지 밝은 빛을 내뿜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매료시키는, 아름다운 8연격의 검무에 의해 쏘지도 못하고 무력하게 죽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스킬, 섬광 검술!

오랜 옛날 섬광의 검사라는 직업을 가진 한 사내가 개발한 검술로 제 8식 까지 있는 검술이다.

그러나 그런 것을 알리 없는 윤과 이리나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이윽고 정신을 차린 윤은 이리나에게 말했다.

"이리나! 턴 언데드를!!"
"으,응! 잠들지 못한 불사의 존재여..."
-어딜....섬광 검술...제 2식...일섬!

이리나가 신성 마법의 주문을 외우자 위기를 느낀 것인지, 이리나의 앞에 갑자기 나타나 제 2식, 일섬을 발동했다. 이리나 목을 향해 다가가는 검!

"꺄악!"
"이리나!!"

윤도 이리나를 향해 달렸지만, 늦었다. 이리나는 울드들과 같이 파란 빛에 감싸이고 죽었다.

"아..."

불과 몇 분도 되지 않은 사이에 4명이 죽고 윤만이 남았다. 스켈레톤 나이트 네이스는 윤을 바라보면서 제안했다.

-자네는...검사로군....같은 검사로서...아프지 않게...죽여주마
"....."

윤은 그저 네이스를 노려보며 검을 겨눌 뿐이었다.

-...간..다...섬광 검술...제 3식....일그러진 빛
"크윽..."

이번에도 어김없이 갑작스레 나타난 네이스는 제 3식, 일그러진 빛을 사용했다. 여러가지 색의 빛을 내뿜는 검! 빛때문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검이 불규칙적으로 윤을 몰아붙였다.

챙! 챙!

윤은 탁월한 반사 신경으로 어떻게든 다가오는 검을 막았다.

《상대의 검에 의해 검의 내구력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남은 내구력 : 8/10》
《상대의 검에 의해 검의 내구력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남은 내구력 : 7/10》
《상대의 불규칙적인 검격에 0.3초간 혼란에 빠집니다.》

'무슨 검이 이렇게 불규칙적으로!'

그러나 막는 것도 한계였다. 갑자기 검이 두개로 늘어난 것이다.

"뭐?!"

제 3식, 일그러진 빛의 진가가 드디어 들어난 것이다. 막으면 막을 수록 가짜인 빛의 검이 늘어나 어느 것이 진짜인지 모르게 만드는 것! 

심지어 빛 검은 진짜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피해를 주기에 더욱 까다로웠다. 2개의 검이 동시에 다가와 윤은 빠르게 뒤로 물러나 피했다.

-대단...하군....
"칭찬 고맙슈"

검을 고쳐 쥐고, 스켈레톤 나이트 네이스를 향한 경계심을 더욱 높혔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을 정도로!

-하지만...이것으로...끝이다....제 4식, 형태없는 검

퍽!

《상대의 보이지 않는 검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82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상대의 보이지 않는 검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79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

제 4식, 형태없는 검!

말 그대로 형태가 없는, 보이지 않는 검으로 공격하는 스킬!

직접 때리는 것보다 대미지는 많이 약하지만 상대의 틈을 찌르거나, 혼란하게 만들기에는 아주 유용한 스킬이다.

-잘..가라

쉬익!

다가오는 검에 윤은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퍽!

띠링

《스켈레톤 나이트, 네이스의 검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882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방어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죽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렀던 도시 혹은 마을의 광장으로 전이됩니다.》

"아...."

털썩....

-겨우...이..정도인가....

스켈레톤 나이트 네이스가 심히 유감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때였다. 윤에게 변화가 생긴 것은...

윤의 주위가 밝은 빛에 감싸였다. 사망에 의한 푸른 빛이 아닌, 어두운 밤을 비추는 달빛 같았다.
그리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의문의 목소리가 들렸다.

[맹약의 대상자가 죽었습니다. ※※※※과의 맹약에 의해 일시적으로 상대보다 강하게 부활합니다.]
[상대의 정보를 수집합니다.]
[일시적으로 140으로 부활합니다.]
[남은 부활의 횟수는 앞으로 2회입니다.]

그리고 빛이 사그러 들고, 의문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죽지 않은 것에 의아해하는 윤과 스켈레톤 나이트 네이스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네이스는 투구를 쓴데다가 얼굴이 뼈이니 표정을 지을 수는 없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