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기메일을 보다가 있길래 가져왔습니다.

미완성에 그쳤지만 제가 봐도 소소하게 웃기네요. 훌훌...

5년 전에 썻던 거라 많이 부족하지만, 추억을 남기는 기분으로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어째 라노베 느낌이 많이 나네요. 이거...

제1화-저는 최강의 C랭크입니다.

 ...이후, 세계는 이 대재앙을 [엘리멘탈 버스터]로 명명.이후에 일어날 엘리멘탈 버스터를 대비하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날 재해들을 막기위해 특수한 기관을 설립했다. 이름하여, 대 재해 방어 기관 <디재스터 가디언>. 세계를 지키는 자들이 등장한 것 이였다...

 팔락

 ...이 단체는 크게 5개의 부속 기관으로 나뉘는데, 재해을 추적, 방지 및 파괴를 맡고 있는 체이서(Chaser), 구조 및 복구 활동을 맡고 있는 리커버리(Recovery),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모으고 재해가 일어날 곳을 예측, 통보하는 아르고스(Argos), 온갖 무구들과 괴상한 기계를 만들어내는 게브네(Goibne), 불법 마법 사용자들을 잡거나 처단하는 크로우(Crow)가 있다. 특히, 크로우의 내에는 알려지지않은 위험하고 은밀한 사건들에 모습을 들어낸다는 단체가 존재한다고 한다. 30년간 있었던 이들의 업적으로...

 팔락

 ...전설의 체이서. 웨펀마스터 아레어스와 그의 동료들은 포르페스 대폭발 사건에서 폭발을 저지하고 흉수를...

 팔락

 ...6년전 리헨트 왕국의 수도에서 원인모를 대 살육이 일어났었다. 왕국에서는 반 혁명 단체의 소행으로 보았으나 가디언에서는 재해의 한가지로 추측...

 텁

 "...아앗, 아아아앗! 돈만 날렸어! 뭐가 '아무도 알지 못하는 디재스터 가디언의 비밀!!!'이냐! 이런건 5살배기 꼬마들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도대체 왜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인거야?! 이런 걸 팔다니, 이건 범죄라고! 응?! 안그래, 세이?!"

 "시끄럽다. 바보녀석. 속은 네놈이 멍청한거다. 윙윙 거리지마."

 아아앗, 이녀석 또다시 날 멍청한 파리 취급 했어! 난 파리가 아냐! 난 세이에게 확실히 말하기로 했다.

 "난 바보가 아냐!"

 "이런 책에 현혹 되는것 자체가 네가 멍청하다라는 증명이다. 한 단체의 비밀이란 것은 세상에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냐. 설사 누군가 가 정말로 비밀을 알고 있다고 해도 남에게 알리려는 순간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 당할꺼다. 중요한 건, 이런 조그만 왕국의 작가같은 존재가 그런 강대한 조직의 비밀을 알 수 있을 리 없잖아? 비밀이란 걸 발설 하려면 어느 정도 권력을 지닌자가 아니면 안돼. 힘이 있는자만이 비밀이란 것을 다룰 수 있는거다. 이런 기초적인 상식도 없다니, 바보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더 심각한 바보로구나. 넌?."

 ...이 녀석 즐기고 있어. 저 비틀린듯한 미소, 하찮은 것을 쳐다보는 것 같은 눈매. 어려운 소리를 하며 반박 할 수 없게 만드는 화술.

으읏...젠장! 잘못 걸렸다! 이녀석 발동 걸리면 1시간은 기본인데! 아아아, 또 다시 1시간동안 잔혹한 조롱과 잔소리를 듣고만 있어야 하는건가! ...안돼! 그럴 순 없어! 새, 생각하자! 이 녀석의 입을 막을 말이 뭔가...! 아, 맞어...이녀석?!

 "그러고보니! 너 왜 내가 이 책 사는거 안 막은거야?!"

 "...쳇."

 ...이녀석, 쳇이라고 했어?! ......과, 관두자. 또 한마디 했다간 다시 조롱이 시작될거야.

 "......"

 ...휴. 간신히 재앙을 멈췄다. 마치 포르페스 사건을 막은 느낌! 하지만, 목적지까지 도착할 때까지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 불안한데 말이지. 으음- 뭐, 그래도 이번 걸 막은 것만 해도 큰 소득이지. 나는 천천히 긴장을 풀고 마차 좌석의 등받이에 기대어 앉았다. 그리고 창문 밖을 보고 있는 녀석을 뜯어보았다.

 명망 높은 네비튠가의 장자로서, 가장 유력한 후계자. 꽤나 미소년이라 불리만한 외모에 파란색 머리카락를 대충 포니테일로 넘긴 스타일, 검은색 와이셔츠에 검은색 롱코트, 검은색 바지. 검은 장갑에 검은 구두...살짝 올라간 입소매는 냉소적인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다. ...잘 어울리긴 하지만, 이녀석 정말 안 더운건가? 아무리 아직 봄이라지만 말야. 심하다구. 넌.

 물론 저녀석이 수(水)계열이란 건 알고 있다. 그러니까 저런 옷을 입고도 땀 한 방울도 안흘리지. 그렇지만... 정말 볼때마다 나까지 숨이 턱턱 막히는 패션이다. 날 잡아서 평범한 옷을 입히지않으면 호흡 곤란으로 죽어버릴지도 몰라. 음음. 꼭 평범한 즐거움을 저녀석에게 알려줘야 할텐데 말이지- 음, 파란색이 어울리려나? 아니면 의외로 하얀색이 어울릴지도?

"...야."

 검은색이 워낙 잘 맞다 보니 다른 색은 생각하기가 힘드네. 정말. 하지만 반드시 다른 색 옷을 입히고 말테다! ...하지만 직접 사주러 다니는 건 귀찮은데- 포기할까? 으음. 어떻한다?

 컥?! 내, 내 뒷통수가...! 아,아파! 쪼개질듯한 아픔이 찌르르 퍼져나간다. 세이, 어째서? 어째서 날! 공격한거야! 세이! 아, 설마 나의 재능을 시기해서...? 그런거구나 세이!

 "나의 재능을 질투 한거구나 세이이이이!"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냐. 멍청아. 이 몸께서 한번 말했으면 재깍 일어나야지. 다 왔단말이다."

 흠흠, 착각했나? 그런 그렇고, 드디어 도착한건가! 대 재해 방어 기관 <디재스터 가디언>의, 다룬왕국 지부에!!!

 탁

 우리가 마차에서 내려 가장 먼저 본것은, 엄청 높은 담과 그런 담조차 뛰어 넘어 보이는 거대한 건축물이였다. 오직 백색으로만 이루어진 순백의 건축물. 높게 뻗어있는 탑들도 빈틈없이 새하얬다.

 ...이곳이 초인들의 집합소인 가디언인가! 정말 웅장한 건축물이였다. ...이런곳에서, 내가 일할게 될거란 말이지...? 왠지, 눈물이 날것같았다. 옆을 슬쩍보니 세이는 무덤덤한 모양이다. 감동을 모르는 녀석 같으니.

 좋아. 이 정도로 커다란 건물에는 남자가 많겠지! 더불어 여자도!!! 이번에야말로, 이번에야말로! 솔로 탈출이다! 내가, 여길 오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 하였던가! 언제나 수련의 연속! 틈이 날때마다!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남들이 잘 시간에도! 친구들이 놀러 갈 때도.

 친, 친구들이 여자애들이랑 연휴를 보낼 때도... 가, 간신히 사귄 여자애랑 헤어진 날에도... 나는, 나는 수련만 했다! 덕분에, 나는 겨우 17살의 나이에 엄청난 힘을 길렀지! 너희들이 나중에 아차! 하고 노력 하려할때는 이미 저- 높은 곳에 있을껄? 하핫! 하하하핫! 하하하하하하하...! 하핫, 하하하...하...흑...흑흑...허윽... 나, 나도!

 "나도 여자애들이랑 놀고 싶었...!"

 목에 무엇가가 닿는 느낌이 들었다.

 

오싹

 "허튼 짓하면 죽인다. 너. 이런 곳에서 궁상 떨지마."

 ...아차, 옆에 세이가 있었지. 실수했다. 하지만 세이.

 "너도 내가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 알잖아? 그러니 조금만 하고 싶은 데로 하게 해줘!"

 "겨우 17살까지 여자를 못 사귄 걸 가지고 울지 마라. 추하다고. 거기다가 아무리 그래도 못 사귄 건 이해가 안 가는 군. 여자란 존재는 음료수 한 병이면 알아서 달라붙는 존재잖아?"

 ...이자식. 이자시익! 자랑하고 있어! 그래! 넌 잘생기고, 몸짱이고, 싸움도 잘하는데다, 능력자이지, 명문가의 자손이고, 돈도 많지.

 하지만 말야! 나도 하나쯤은 너보다 잘난 게 있다고! 그건! 그건!

 그건...어, 음...내가 이녀석보다 잘난 게 뭐가 있더라? 음...

 "세이, 내가 너보다 잘난 게 뭐지?"

 "그런 게 있을 턱이 있나. 넌 나보단 못 생기고, 몸도 나보단 허약하고, 싸움도 나보단 못하고, 능력도 나보다 떨어지고, 가문도 없지, 돈도 없어...정말 심각하군. 한마디로, 너와 나의 차이는 서민과 왕의 차이와 같다. 서민."

 크윽...분하지만 반박할 수 없어! 정말 슬프게도, 전부다 사실이다.내가 이녀석보다 잘난 건 없다. 크흑! 그런데, 마지막 말이 신경 쓰이는데.

 "아니겠지만, 혹시 서민이란 건 날 가리키는 소리?"

 "물론이다. 서민. 음. 어감이 좋군. 넌 이제부터 서민이다. 서민"

 "아아니, 내겐 멋진 이름이 있다고! 서민이란 이상한 소리를 하지말고, 자. 어서 불러봐!"

 "계속 잡담을 하다간 시간이 다 가겠군. 어서 가자. 서민"

 ...이 녀석. 내 말은 멍멍이 소리란 거냐. 왈왈. 계속 이런식으로 대답하면 물어 버릴꺼야. 너. 나 먼저 가버릴 테다! 천천히 따라오시지!나는 정문에 있는 경비병에게 뛰어 갔다.

 "어라? 이봐, 서민. 거기는..."

 흥, 또 무슨 소리를 하려고! 나는 후다닥 빨리 경비병에게 달려가서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경비병님. 수고가 많으시네요! 저는 이번에 이곳 지부에 입관하게 된..."

 "젠장, 아침부터 짜증나게! 여긴 보로미스 왕자님의 성이다! 저리 꺼져!"

 "...엥?"

 이건 또 뭔 소리?

 "꺼지라고! 감옥에 쳐 넣어 버린다! 아씨, 정말 맨날 천날 같은 짓 하는 놈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

 허걱! 나는 급히 사과하고는 물러났다. 뭐야, 위치상 여기가 맞는데?! 그때 세이가 비웃으면서 말했다.

 "이런. 이런. 내 말을 듣지 않더니. 꼴 좋다. 서민."

 예이. 예이. 잘못 했습니다요. 알고 있어서 아까 무덤덤했던건가.하지만 보통 저런 커다란 건물이면 당연히 가디언의 지부라고 생각 하지 않나? 거참. 얼떨떨하지만 매일 이런 일을 당한다니 불쌍하긴 하네. 저 경비병.

 "그럼 어디야?"

 "따라와라, 서민."

 세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외벽을 따라 성의 뒷 편으로 가자 왠 건물이 덩그러니 서있었다.

 "저곳이 다룬왕국의 지부다. 서민."

 ...확실히 크고 멋지긴 한데. 왕자의 성 바로 뒤에 있다보니 왠지 초라 해보인다...으음...뭐, 건물의 크기가 다는 아니니까! 분명 안에는 멋진 사람들이 잔뜩 있겠지. 좋아-! 가는거다!

 우리는 천천히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넒은 건물 안에는 여러 사람들이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천천히 접수처로 가자 거기에서 예쁜 누나가 친절하게 맞이해주었다.

 "무슨 일이니 애들아?"

 오오, 드디어 감격스러운 순간이 다가왔다. 나는 목에 힘을 주고 힘차게 말했다!

 "여기서 일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여기 접수증이요!"

 "접수증 입니다."

 "어머나... 귀여운 애들이네. 하지만 여긴 학교가 아니에요. 여긴 C랭크 이상만 들어올 수 있단다...C랭크 미만은 받아줄 수 없어. 나중에 커서 다시 오렴...어머나...C+...그리고 저 학생은 B...이 나이에?"

 접수처 누나는 난처한듯 접수증을 쳐다보다가 놀랬다. 후후후. 당연하지. 이 나이 또래는 보통 없지만 있다고 해도 F, 잘해야 E!

 C랭크는 보통 20살 이상에서 있으니깐 놀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 나이에 전문적으로 훈련 받은 애들이 아니면 제대로 수련 하는 놈들이 있을 리 만무하니까. 놀기 바빠서 말이지. 훗.

 급수는 일반적으로 F, E, C, B, A, S를 쓴다. 여기서 다시 -, 0, +로

나뉘는데 능력자들은 전체 인구의 1%에도 못 미친다. 그중에서도 태반이 F, E랭크 인데. 이들은 전투 요원이 될 수 없다. 그대신 이들의 미약한 마법 능력으로 사회에 유용하게 쓰여진다. C랭크 이상부터 에서 야 진정한 능력자라고 할 수 있는데. 개인의 무력이 100인의 무력을 넘어가는 시점, 그것이 E와 C랭크의 경계선이다.  C랭크부터는 능력자들의 특수 기관에 들어갈 수 있다. (아, E, F랭크도 들어갈 수는 있지만 보조로서다. 참고로 나도 C랭크. 후후후.) 그리고 특수 기관의 꽃은 <디재스터 가디언>!!! 재난 방어 기관이다. 상당히 위험한 임무를 맡지만 가장 돈을 많이 벌고 인기도 많달까. 그런 곳이다.

 다시 랭크로 돌아와서, B랭크부터는 그들의 힘이 1000명과 맘먹는다고 할수있다.(세이가 여기에 들어간다. 으음...신경 건드리지 말아야지.) 능력의 유연성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며, 더욱 섬세한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때부터는 무슨 무기를 들던(마법 무기가 아니라는 가정하에) 1000명을 썰어버릴 수 있다.

 A랭크. 혼자서 나라 하나를 찜 쩌먹고 마수들과 싸울 수 있는 괴물들. 이들이 인간의 편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다행스러울 뿐이다. 그 수가 적은 것도.

 마지막으로, S랭크...대륙에 단 13명이 존재하는 초인들. 인간이란 종을 아득히 초월했다고 할까, 그런 자들이다. 이들의 행동 하나 하나에 대륙이 촉각을 곤두세운다. 혼자서 기상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이미 또 하나의 재해...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성수들과도 대적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 한다. 으음, 성수들 조차...

 "저기- 꼬마야?"

 여기서 다시 능력의 종류에 따라 방출계, 흡수계, 특질계로 나뉘는데...

 "서민. 대답을 해라."

 으윽. 아하하... 나도 모르게 또 생각에 집중하고 있었네. 좀 자제를 해야지 원. 세이가 다시 주먹을 드는게 보인다. 헉, 그만 생각하고 말하자.

 "아, 네? 무슨 말씀을 하셨죠?"

 "따라오세요. 심사는 여기서 하는 게 아니랍니다."

 "아, 네! 부탁 드립니다."

 우리는 접수처 누나를 따라갔다.

 "실력이 된다고 해도 바로 들어올 수 있는건 아니에요. 심사를 봐야하죠. 심사를 통과해야 그때부터 가디언의 소속이 되는거에요. 아,

긴장할 필요는 없어요. 심사를 봐주실 분은 누구나 쉽게 이야기할수있는분이거든요.

 호오. 심사라. 걱정되는 걸. 누구나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라.

 우리는 누나를 따라 안쪽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거기에는 한 중년 남자가 서류를 처리하고 있었다. 우와...얼굴에서 '나 이거 하기싫어'라는 기운이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는데?! 조금 떨어졌는데도 확실하게 보인다. 생각이 겉으로 들어 나는 타입인가. 그래도 저건 좀 심하잖아...지금 얼굴이...'왜 내가 이런 아침부터 이런 걸 하고 있어야 하는 거지. 쉬고 싶다고!' 라고 적혀있어! 응! 확실해! 정말 솔직한 타입이다! 심사는 문제 없겠는 걸!

 "프랭크님. 신입입니다. 여기 접수증 입니다."

 "응? 신입? 아, 수고했어! 리아양!"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누나는 우리에게 조그만 하게 '화이팅!'을 외치고는 나갔다. 아아, 친절한 사람이야. 다시 프랭크란 사람을 보자...'아아, 다행이다. 신입을 핑계로 하루 종일 놀아야지.'라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심사는 아무 문제 없겠군.

 "아아. 어서오게. 이름이...거기 초록색 머리는 휘페리온=티리드...근데 키는 별로 높은 곳을 안달리네?"

"......"

 아아, 제길. 어째서 내 이름이 휘페리 온인거야.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리고 거기 파란 머리는...포세이돈=W=네비튠... 오, 네비튠가의 장자인가. 근데 너무 노골적이다. 물=물=물이잖아. 목말라?

으악! 저사람, 세이의 풀네임을 말하다니! 프랭크란 사람은 '니들 이름 왜 이렇게 재미있냐'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표정이 솔직한 것도 편하지만은 않구나...그런데 세이는 지금 어떤 얼굴이지?

 ...폭발하기 직전이잖아! 세이녀석 얼굴이 벌겋게 변했어! 얼마만이지 저거! 일단 빨리 말리자! 큰일 나기전에!

 "아하하...저기 이름은 그만 넘어 가주시면..."

 "아, 그럴까? 하핫! 그럼 진지하게 할께. 둘다 흥분하긴. 음... 초록머리는 C+, 파란머리는 B...나이는 둘다 17세. 굉장한데? 벌써 이 정도 랭크라니. 능력계통은...초록은 바람. 방출계. 파랑은 물. 흡수계인가. 벌써 팀을 맞춘거냐? 범법행위는...없고. 특별사항은...호오? 바람계열주제에 바람의 검이라니. 대단한데? 파랑은 완전변이 가능! 둘다 짱짱한 실력이로군. 이거 한바탕 난리 나겠어. 후후."

 ...어이어이. 아저씨. '난리가 나면 서류 작성 같은거 은근슬쩍 빠져야지'라는 얼굴을 가리라고. 또, 서류 같은건 2배로 늘어날껄?

 "그럼 실력을 보러 갈까? 둘다 날 따라오라고!"

 아아. 빛난다. '아아- 드디어 서류 지옥에서 해방이닷-'이란 얼굴이 빛나고 있어. 도대체 어떤 서류들이길래 저러는거야?

 우리는 그를 따라 수련장으로 갔다. ...와우! 굉장해! 여러 사람들이 수련을 하고 있었다. 손 안에 물 구슬을 만들고 있는 여자. 뒤에서 반발력을 흡수하고 있는 남자. 불꽃으로 나비를 만들고 있는 남자. 뒤에서 반발력을 흡수하면서 쉐도우 복싱하고있는 여자.(훌룡한 몸매다!)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흉흉해보이는 대검을 휘두르고 있는 여자...뭐야 저거. 무서워. 반발력을 흡수하면서 활로 여자를 보조하고있는 남자. 12개의 날아다니는 검을 조작하는 남자. 파트너를 보호하고있는 기사복장의 여자. Etc. Etc. 근데,

 왜 이렇게 남+여, 여+남이 많지?! 불공평하다! 왜 죄다 커플이냐고! 어째서어어어어!!! 커플?! 능률이 떨어질껄! 커플지옥 솔로천국이다! 이 죄인들아아아!!!

 "왜 죄다 커플...중얼중얼중얼."

 "엉? 뭔소리야? 커플로 해야 능률이 상승하지. 자자, 다들 모여!"

 커플이 능률이 오른다고? 난 이녀석이랑 상성 최고인데? 뭐야, 세이. 왜 넌 여자가 아닌거야! 세이가 왜 여자가 아닌거야아아아아!!!

 "자, 이 녀석들은 시험을 볼 녀석들이다! 보고 여기 들어와도 될 녀석들인지, 아닌지 평가 해달라고!"

 "신입인가? ...에? 어, 어린애?!"

 "응? 엇? 겨우 중학생이잖아?!"

 "쪼그매! 귀엽다아!"

 "어머나, 잘부탁해요"

 "호오."

"어라? 어린애잖아."

 "와우! 드디어 막내탈출인가!"

 "음. 신입이군."

...여보세요, 내가 좀 귀엽게 생긴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어려보이는건 아니라구요, 전 17살...원래는 고등학생이란 말이에요오오! 그리고 세번째 남자분...'쪼그매! 귀엽다아!가 뭡니까. 무섭잖아요.

 "옆에도 한명있어!"

 "꺅! 진짜 잘생겼다! 멋져어어어!"

 "어이, 남친앞에서 그런 소리는..."

 "귀엽지않아."

 "앞으로 잘부탁드려요. 우리 잘해봐요."

 "호오."

 "나, 나보다 잘생겼어! 이럴수가!"

 "우우우! 미남은 가라! 가라! 오지마!"

 "단정한 복장이군."

 뭐야, 이 비교는?! 나는 꼬맹이고 이 녀석은 미남이야?! 나 상처받았어!

 "흠흠, 아직 정식으로 우리 소속이 된 건 아니니까, 인사는 나중에 하고 시험부터 보자고. 흡수사들은 준비해줘. 그럼, 일단."

 그렇게 말하고는 프랭크씨는 근처 수련 도구가 널브러져있는곳에서 물풍선 하나를 앞에 내려놓고 말했다.

 "이 물풍선을 터뜨리지말고 떠올려봐."

 오오! 드디어 시험인건가! 단숨에 클리어해주마. 오직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고! ...후읍, 파아- 좋아. 간다. 나는 손을 앞으로 내밀고 풍선에 천천히 바람을 보내기 시작했다. 풍선이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사람의 머리위치까지 떠올랐다. 후후, 실력 좀 보여볼까! 풍선은 가볍게 흔들리고는 빠르게 공터를 쉭쉭 날아다녔다. 머리위에서 다리로, 다리에서 사람들 사이를 지나치고는 위에서 아래로 3번 붕붕, 하늘까지 슉 올라가서는 곧바로 급낙하.그리고 빠르게 '이곳에 들어오고 싶습니다.'라고 쓴후 천천히 프랭크씨의 발 앞에 내려앉았다.

 "오, 제법 제어력이 있군! 바람 계열은 섬세한 제어가 힘든편인데. 이정도까지 제어하다니 훌륭한데? 그럼, 이걸 들어봐라. 최대한 상처주지않도록 노력하면서 말야."

 그는 수련장 끝에 있는 5m크기의 커다란 바위를 가르켰다.

 ...크군. 저 큰걸 상처없이...라. 하지만 내가 했던 수련은 강했다! 이정도에 약해져선 안돼! 나는 힘을 바위의 밑으로 집중하기 시작했다. 떠올라라!

휘이이이이이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순식간에 바람이 커지기 시작하더니 천천히 바위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크윽...무, 무거워...! 도...대...체...! 몇톤짜리인거야...!

 1분!

 2분!!

 3분!!!

 4분!!!!

 커, 커컥...! 한계다...! 바위의 밑부분에 잔 실금이 그어지며 돌가루가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제, 제기라아아알! 통, 통과는 언제야! 크으윽!

 5분!!!!!

 "좋아. 거기까지!"

 나는 그 말을 듣자말자 힘을 풀어버렸다.

 콰앙!

 엄청난 양의 모래연기가 떠올랐지만 금새 가라앉았다. 허억, 허억.

 정말...장난이 아니군, 아니야! 이제 끝인건가?!

 "음음. 좋아! 이제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하고 끝이다! 힘내라고!"

"에에?!"

한가지가 더있다니! 크아아악! 힘들어! 하지만,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순 없어! 죽어도 통과할테다앗!

 "앎는 소리하긴. 우리들의 평소 수련량보다 약한데 뭘."

 ...나 그냥 집에 갈까? 그런건 사양하고싶은데 말이지.

 "좋아. 꼬마. 바람의 검을 사용할수있다고 했지? 그걸 준비해라."

 "엣? 저런 꼬마가 벌써?"

 "바람의 검? 저녀석 설마 벌써부터 그런 제어력을 발휘할수있단말야? ...굉장하군!"

 "귀여운 꼬마가 실력도 좋다니! 점점 마음에 드는걸!"

 "어린나이에 실력이 좋으시네요. 기대해보겠어요."

 "풍선을 다루는 섬세함, 바위를 들어올리는 파워, 마지막은 집중력인가? 기대해보지."

 "우와왓! 신인 기대주인건가~두근두근한데!"

 "허억...! 나보다 어린주제에! 내 나이때는 저렇지 않았는데! 이익!"

 "흥미롭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