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는 디지털 세계의 무언가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므로서 고유성을 띄게 만드는 겁니다.

 

 

사실 기존의 게임 아이템의 고유성은 게임사의 로그를 통해 보장되는데, 게임 아이템에 NFT가 부여되면 그 아이템의 고유성 보장은 게임사가 아닌 NFT 시스템인 겁니다.

 

근데 문제는 그 아이템의 한 게임 세계에 귀속되어 있는 이상 고유성을 보장하는게 NFT던 게임사의 로그던 아무래도상관 없습니다.

 

 

게임 아이템의 NFT가 의미를 가지려면 그 게임 아이템이 그 게임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하며, 그 밖에서도 활용처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어떤 게임에서 얻은 아이템을 다른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다면 NFT라는게 의미가 생길 겁니다.

 

문제는 게임마다 게임의 지향점도 다르고, 이에 따른 설계도 다르고, 다루는 숫자의 단위도 다릅니다. 그리고 게임을 구현하는 기술적인 방법도 제각기 다릅니다. 이 때문에 리니지에서 얻은 집행검에 NFT가 부여되더라도 와우에서 쓸 수 없습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게임과 게임의 호환성을 보장해줄 규격이 필요합니다.

 

 

바꿔 말하면 어떤 규격이 존재한다면 게임과 게임간에 호환성이 생기고, 여기에 NFT가 아이템과 캐릭터의 고유성을 보장해준다면 게임과 게임간에 캐릭터와 아이템의 이전이 가능해질 수 있는 겁니다.

 

와우에서 만든 성기사가 리니지에서 만들어진 집행검을 들고 로스트아크에서 쿠크세이튼을 잡을 수 있게 되겠죠.

 

 

 

문제는 게임사 입장에서 이런 규격을 지키는 것이 이득이 될 것인가 하는 겁니다. 이런 규격에 구애받게 되면 자유롭게 게임을 만들기가 어려워지고, 원하는 무언가를 구현하는데 제약이 커집니다. 또한 이러한 규격을 통해 각각의 게임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다른 게임의 패치가 자신들의 게임에 영향을 줄 위험도 생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격을 따랐을 때 이득이 생겨야 이런 규격에 따라 게임을 만들게 될 겁니다.

 

 

그리고 각 게임들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게 되면 경제적으로도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은데... 이건 잘 모르겠네요.

 

 

뭐, 이건 어디까지나 이렇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뇌피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