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아포포: 붉은 털에 흑녹색망토. 족제비전쟁에서 많은 공훈을 세워 22살임에도 패트롤리더라는 높은 지위에 올랐다. 전쟁에서 생긴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전쟁에서 뛰어난 전사로 활약했다.

 

폼페이오: 애쉬 블루의 밝은 털을 가지고 있고 빨강 망토를 두르고 있다. 엘모스 출신으로 부모님에게 배워서인지 독도술에는 능하지만, 그보단 직접 발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발견하는데 더 재능이 있다.

 

콩키스타돌: 흰털의 알비노 쥐로 금색 망토를 두르고 있다. 일반적인 쥐와는 다르게 포식자들을 이기려들며, 그래서인지 뛰어난 사낭꾼이기도 하다.

 

유리: 흔한 쥐의 표본인 회색털을 하고 있으나, 겉은 녹색 안은 검정색인 특이한 망토를 하고 있다. 스프러스턱 출신으로 탐구심이 많고 치료사에 자질이 있다. 다만 출세하려는 욕심이 많아서인지 자기만의 삐딱함인지 상층부에겐 인정받지 못해 33세라는 많은 나이치곤 가드마우스라는 낮은 직책에 머물러있다.

 

퀸 비: 허니블론드의 눈에 띄는 털색을 가지고 있다. 새내기이며 아포포의 제자이다. 일찍 일어나는 등 애플로프트 출신답게 성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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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꼭대기에서 주변을 살펴보던 꿀색털을 가진 어린 쥐가 나무를 타고 내려온다. 나뭇가지엔 잎이 없어 앙상하나 싹틀 준비를 마친 잎눈이 맺혀있다. 나무둥치 주변엔 여전히 눈이 지천이다. 찬 바람속에서 햇살을 쬐던 쥐들이 서 있다. 꿀색털의 쥐가 갑옷을 입은 쥐에게 속닥이자 갑옷을 입은 쥐는 날씨가 좋아질테니 작업을 시작하자고 말한다. 몇몇 쥐들끼리 냄새경계를 갱신하는데 늦어지면 영역내로 맹수가 들어올테니 힘내자, 오늘 일 작업을 마치고 한잔하자는 등 일하기 전 잡담이 오고간다.

 

 

01화: 젊은 대장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숲 속. 길이라고 부를 수 없는 눈밭을 헤치며 다섯 생쥐가 걸어간다. 다들 망토에 피가 묻어있고, 걸음이 빠르지 못한보여 상처입은듯하다. 꿀색털의 어린 쥐는 심하게 기침을 하고 있다. 맨 앞은 빨강 망토를 걸친 폼페이오다. 폼페이오는 손과 발에 동상이 걸렸는지 파랗게 색이 변해있다. 두 손으로 눈을 치우며 앞장서서 가고 있다. 그 뒤엔 흑녹색의 망토를 한 아포포와 겉과 속의 색이 다른 특이한 망토를 한 유리가 뒤따른다. 일행 마지막 자리는 금색 망토를 걸친 콩키스타돌이 걷고있다. 이 세마리의 경비대원들은 열이 나는지 얼굴이 달아올랐고, 비틀비틀 걸음을 딛는다.

 

눈밭을 헤치며 걷던 중 아포포가 폼페이오에게 마을로 가고 있는게 맞는지 확인한다. 폼페이오는 그렇다고 답은 한다. 그러며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야하는거 아니냐며 말을 덧붙인다. 그에 반응해 걸어다는 도중 모두 한마디씩 하다보니 점차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한다. 뜬금없이 퀸비가 사과파이가 먹고싶다고 말한다. 이런 겨울에 말도 안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퀸비는 깊플지 대신 근처에 자신의 고향인 애플로프트로 가면 창고에 보관된 사과가 있을거라고 한다. 고향마을로 갔으면 좋겠다고도 말한다. 유리는 어디서 짬찌끄레기가 입을 여냐고 따지곤 계급차이로 입다물게 만들려한다. 계급발언을 하다보니 이 중에서 정작 계급을 따지면 22살로 어린나이에도 패트롤리더가 된 아포포가 가장 높다는걸 떠올린다. 최종 리더의 결정에 정작 반대을 해버려 앞뒤가 안 맞는 행동을 해서인지 더 말을 못한채 입을 다문다. 유리가 조용해지자 콩콩이라는 별칭의 콩키스타돌이 말을 꺼난다. 아포포에게 '그 짐승'을 잡아야한다며 억지를 부린다. 이들은 원래 총 10명의 인원으로 가드 캡틴의 지휘를 받았으나 눈이 내리던 사이 어떤 짐승에 의해 다섯이 죽고 살아남은 다섯이 힘겹게 피신하는 것이다. 아포포는 과거 족제비와의 전쟁에서의 참혹했던 상황을 예로 들며 설득한다. 정비하고나서 모두가 힘을 합쳐 '그 짐승'도 잡고 임무도 완수하자고 셋에게 말한다. 아포포가 고개를 들자 털이 벗겨진 흉터가 여러군데 드러난다. 흉터를 보자 모두 아포포가 비록 다른 패트롤리더에 비해 어린편이지만 리더를 할만큼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걸 인정한다. 분위기가 무거워지려는 찰나 아포포는 퀸b가 먹고싶다는 고향의 달달한 사과파이가 먹고 싶으니 자신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한다. 눈밭을 앞장서기엔 모두 힘든 상태였으나 아포포가 길을 뚫으며 나아가자 모두 아포포를 따라 눈속을 전진한다.

 

장작이 타오르는 벽난로 앞에 경비대원들이 쉬고 있다. 퀸비의 부모님은 방안에 사과파이를 가져다주며 하루만에 낫긴 힘드실테고, 며칠 더 집에 머물러계셔도 감사하다고 말한다. 하루하루가 지날때마다 한마리씩 건강해진다. 폼페이오도 기운은 차렸지만 동상은 쉬이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리는 눈이 계속 내려 약초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퀸비 집 근처에 자라는 풀줄기를 뜯어오더니 슾포를 만들고, 폼페이오를 치료한다. 폼페이오의 동상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며 일행들은 복수도 하고 냄새경계 작업도 재개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은다.

 

벽난로앞에서 콩키스타돌은 자신이 경험한 그 날의 일을 설명한다. 2개 조로 나뉘었다보니 콩키스타돌은 가드캡틴과 같이 작업을 했다고 한다. 작업 중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하늘에서 커다란 눈송이로 착각한 흰 무언가를 보고 올빼미가 나타났음을 알렸다고 한다. 캡틴은 모두 뭉치면 안전하다고 지시했지만, 그 말을 외친건 이미 캡틴은 빠르게 날아온 올빼미 발퀴에 잡혀 떠올랐을때이다. 콩키스타돌은 캡틴의 말을 무시하고 그 올빼미를 추격했지만 결국 놓쳤다고 한다. 숲 속에서 올빼미를 찾아 돌아다니가 아포포가 이끌던 분대와 만나는데 이들도 올빼미에 당했는지 1마리는 죽었다고 한다. 아포포 조 대원들과 함께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왔을때는 얼이빠진채 뭉치는데만 신경쓰다가 동료대원 셋이 다 죽어있다고 한다. 

 

콩키스타돌은 올빼미가 너무 신출귀몰해서 놓쳤지만 그 부근을 다시 찾아가는건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제약으로 유명한 스프로스턱 마을에서 태어난 유리가 그 근방까지만 가면 올빼미가 달려들지 않고는 못 배길만한 냄새물약을 만들어 유인할 수 있을거라고 말한다. 이에 퀸비는 유인을 한 다음 날아올라가지 못하게 막을 그물덫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복수계획이 모두 짜여졌고 준비를 시작한다.

 

눈이 그치지 않은 날이지만 애플로프트 촌민들은 일찍 일어나서 눈이 그치면 바로 시작할 농사준비의 밑작업를 한다. 촌민들이 모인 큰 나무아래 굴속 광장에서 폼페이오는 가드들이 복수를 할 계획이며, 경비대가 해온 업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마을분위기가 들뜨자 촌장은 농사준비말고 허툰 생각을 못하게 단속하지만, 그동안 사냥 준비를 도우며 경비대원과 안면을 튼 여러 주민은 경비대와 친숙해 소문의 근원지가 되었다. 사냥을 위한 장비가 준비되고 출발하려면 아침이었다. 팔콘과 케에라라는 어린 쥐 둘이 행방불명 됬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모험담에 자극을 받고 마을밖으로 나간것으로 보고 일행들은 뒤를 추적해 마을밖으로 나간다.

 

하얀 눈과 검은 나무로 이루어진 숲 속 어디선가 쥐가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그 쪽으로 다가가자 올빼미에 쫒기는 팔콘과 케에라가 보인다. 누가 지휘를 하기도 전, 콩콩이는 올빼미를 끌어들이는 냄새약물을 스스로 몸에 뿌리더니 팔콘과 케에라에게 약간 먼 위치로 달려나가며 갈고리를 휘두르고 소리도 내며 유인한다. 올빼미는 거기에 혹해 타깃을 바꿨는지 설설 날아오던 상황에서 선회비행으로 바뀌었다. 그 틈을 타 퀸비는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 그물덫을 던지려고 한다. 올빼미는 퀸비가 타고 올라간 나무를 지나쳐버렸다. 다행히 나무 뒤에 숨어있던 유리가 콩콩이에 정신이 팔린 올빼미를 기습해 목에 칼질을 하는데 성공한다. 올빼미의 도주를 막을 기회였지만, 아포포는 포위망을 형성하기보다는 어린 쥐 두마리를 보호하는데 주력한다. 결과적으로 올빠미는 다시 높게 날아오른다. 높게 날아오른 올빼미는 도망치지 않는다. 팔콘쪽을 노리고 매우 빠르고 강하게, 번개처럼 내리꽂는다. 찰나의 순간 콩키스타돌이 갈고리줄을 걸어 올빼미의 속도를 늦추려하지만 유효하지않았다. 계속 내려꽂는 올빼비에게 갑자기 그물망이 던져진다. 어느새 나무에 올라갔는지 퀸비가 그물덫을 던져 해낸것이다. 그물망때문에 방향이 틀어진 올빼미는 폼페이오를 향해 빠른 속도로 추락한다. 이윽고 날개를 푸드득 거리던 올빼미는 죽었는지 꼼짝하지 않는다. 깔려있던 폼페이오를 꺼내자 그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 투로 애플로프트 특산 사과주를 또 못 마시게 되는 줄 알았다며 인상을 편다.

 

이후 경비대원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마을로 돌아온다. 그리고 아포포는 마을과 영역을 지키기 위해 냄새경계가 중요하니 주민에게 도와줄 것을 설득했고, 애플로프트의 주민들은 아이 쥐를 잘 구해준 경비대원을 영웅시한다. 수일에 걸쳐 냄새경계 작업을 도와줘 잘 마무리하게 된다. 몇몇 부모쥐들은 아이들이 칼놀이 하는 모습을 보고 경비대에 자원할까 염려한다. 작업이 끝난 어느 날, 애플로프트에서 사과파이를 한 보따리 싸주는 퀸비 부모님의 배웅을 받으며 경비대원들은 복귀의 길을 걷는다.

 

To be continue

 

첫 장면의 그 나무 꼭대기에서 화면이 내려오더니 나뭇잎 사이에서 올빼미의 붉은 두 눈이 빛을 발한다. 발톱에는 가드캡틴의 갑옷이 쥐어져있고, 발톱을 우그리자 갑옷이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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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링을 시작한 마우스가드 1화입니다. 마스터가 준비한건 깊플지 남부 숲속이라는 설정, 대장이 죽어 살아남은 자들이 날씨에 의해 험난함을 겪는것 2가지뿐이었습니다. 대부분 플레이어가 다 만든 내용이죠. 물론 리플레이 소설인만큼 각색된 부분은 있지만요. 룰북은 읽기 참 불편게 만들어놨지만, 매커니즘만 놓고보면 정말 혁신적인 룰입니다.